합참 "250㎞ 비행, 600㎜ 초대형 방사포 추정"…남북 군사회담 제안 엿새 만
작성일 : 2026-10-29 16:28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 |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2일 전술탄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미사일총국은 12일 중요 핵심요소의 기술적 갱신 성과를 확증하기 위하여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북한이 29일 오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쏘았다. 국방부가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한 지 엿새 만이다. 국가안보실은 곧바로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합참은 언론 공지에서 "(오후) 12시 3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사일은 약 25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분석중"이라며 "한미는 미사일 발사를 준비단계부터 면밀히 감시했으며, 발사 직후 미사일을 탐지·추적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하에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사일은 600㎜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된다.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실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대남 타격용 무기다. 군은 탄도미사일 외에 순항미사일, 무인기(드론), 재래식 방사포 등을 한꺼번에 운용하는 이른바 '섞어쏘기' 훈련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타이밍이 눈에 띈다. 국방부는 MDL 이남 북한군 지뢰 폭발로 우리 장병이 중상을 입는 등 접경지역 긴장이 높아지자, 지난 23일 김홍철 국방정책실장 명의로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공식 제의했다. 의제는 군사분계선(MDL) 위치 상호 확인, 군 통신선 복원, 접경지역 우발충돌 방지 방안이었다. 현 정부 들어 두 번째 공식 제의였지만 북한은 호응 없이 침묵해 왔다.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는 한미 국방 수장이 연례 안보협의체 개최에 합의한 바로 다음 날 이뤄졌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전날 필리핀 세부에서 첫 대면 회담을 열고, 오는 12월 워싱턴 양자 회담을 거쳐 내년 초 제58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열기로 뜻을 모았다.
발사의 의도에 대해서는 해석이 갈린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등의 잇단 담화로 대남 압박 수위를 높여온 연장선에서, 실질적인 타격 능력을 과시하는 경고성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있다. 노동당 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신형 타격 자산의 정밀성과 실전 운용 능력을 점검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7번째로, 지난 12일 이후 17일 만이다. 북한은 12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쐈고, 일부는 900㎞ 이상 날아갔다. 이튿날 조선중앙통신은 "중요 핵심요소의 기술적 갱신 성과를 확증하기 위하여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를 2.5t 고위력 탄두를 얹을 수 있는 '화성-11다-2.5' 개량형으로 분석했다.
안보실은 이날 국방부·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우리의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이번 발사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로 밝혔다. 안보실은 필요한 사항을 조치하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북한의 반복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현재 상황 관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엄중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