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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반려견에 사과 준 SNS…‘전두한 옹호 발언’ 여진 지속

해명에도 비판 확산…이준석 “상식초월, 착잡하다”

작성일 : 2021-10-22 17:20 수정일 : 2021-12-31 09:12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일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으나 소셜미디어(SNS)에 윤 전 총장의 반려견인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SNS ‘토리스타그램’ 캡처]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으로 인해 역풍을 맞고 있다.

윤 전 총장이 돌잔치 때 사과를 집고 있는 흑백 사진에 이어 22일 자정께 윤 전 총장의 반려견 ‘토리’에게 인도사과를 건내는 사진이 올라오자 논란이 불거졌다. 윤 전 총장이 관련 발언 이후 21일 두 차례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이러한 내용의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그 저의를 의심받고 있다.


SNS에 올린 사진과 관련해서 논란이 거세지자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실무진의 실수였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사과문 이후에도 당 안팎에서 비난이 계속되자 사진이 올라온 윤 전 총장의 반려동물 전용 SNS ‘토리스타그램’ 계정은 폐쇄됐다.

홍준표 의원 캠프 여명 대변인은 논평에서 “가뜩이나 엎드려 절받은 국민의 뒤통수를 쳤다”며 “‘사과는 개나 줘’라는 뜻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 권성주 대변인도 논평에서 “누가 봐도 사진의 의미와 의도는 명확했다. 사과는 개나 주라는 것”이라며 “사진을 SNS에서 삭제한다고 이미 드러낸 그 본심은 국민들 뇌리에서 삭제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캠프 신보라 수석대변인은 “사과마저 희화화하는 윤 후보 캠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SNS 담당자의 실수라 치부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SNS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듯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착잡하다”고 적었다.

전날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두둔했던 김재원 최고위원도 KBS라디오에 출연해 “SNS 담당자는 처음부터 정말 적절하지 못한 일을 벌인다고 생각했다”며 “후보가 진솔하게 국민들에 사과하고 앞으로 이제 보이는 것(태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캠프 측 관계자의 해명도 구설수에 올랐다.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개인의 인스타그램이 너무 무겁고 딱딱하면 재미가 없다”며 “공식입장은 본인의 페이스북과 기자회견에서의 유감 표명이라고 보면 된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 필요 없다”고 말했다.

해당 해명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권 의원은  SNS에 “사안을 정확하게 추정해서 말했다. '밤새 일어난 일이어서 잘 모른다'는 발언 뒤에 첨언하다 보니 실수를 했다”며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논란이 된 윤 전 총장의 사진을 두고 맹비난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어디 강아지한테 사과를 주고, 이런 식의 국민을 조롱하는 행위를 해선 정말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자체에서도 이에 대한 분명한 지적이 필요하고, 윤석열 후보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찬양 발언’ 사흘 만에 뜨뜻미지근한 유감을 표했다. 늦어도 한참 늦은 윤석열식 억지 사과에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받자 SNS에 돌잡이 사진을 올리더니 자기가 키우는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광주를 방문해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하며 전두환 비석을 밟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주변에 “윤석열 후보도 여기 왔었느냐”고 물은 후 “왔어도 존경하는 분이니 (비석은) 못 밟았겠네”라고 말했다. 

참배 일정 중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 씨는 내란범죄의 수괴이고 집단학살범”이라며 “(윤 전 총장은) 민중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혜택만 누리던 분이라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갖는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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