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인수자금 최대 1조 6,200억 원…자금 조달 계획 공개
작성일 : 2021-10-22 16:35 수정일 : 2022-05-24 11:30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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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사진=에디슨모터스] |
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 회장이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에 대해 22일 "입찰에서 3,100억 원을 제시했는데 이금액을 상환해도 공익채권 등 승계해야할 금액은 대략 7,000~8,000억 원으로 추산된다"며 "쌍용차의 자산이 2조 원가량 되기 때문에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다는 계획이며 산업은행에 이같은 내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에디슨모터스·키스톤PE·KCGI·TC투자·쎄미시스코 컨소시엄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쌍용차 인수합병 현황과 추진 계획 등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에는 총 1조 4,800억 원에서 1조 6,200억 원의 인수자금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전략적 투자자(SI)로부터 2,000억 원을 준비했고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도 3,000~4,000억 원 정도를 확보할 것"이라며 "에디슨모터스를 코스닥이나 나스닥에 상장하거나 자회사 쎄미시스코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서 자금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인수 자금과 인수 후 필요한 여남은 자금을 산은에게서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그는 "산은에서 에디슨모터스의 회생계획안을 제대로 보고 우리가 기술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당연히 지원해 줄 것"이라며 "신용지원도 아니고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기에 안될 것이 없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동걸) 회장이 '상용차가 살아남을 수 있는 사업 계획을 가지고 건전한 마인드의 경영진이 인수하면 함께 지혜를 찾아보자'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그런 진심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산은에서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쌍용차가 자산이 있기 때문에 산은에서 (대출을) 안 해주면 이자는 높아지겠지만,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에서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전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에디슨모터스의 사업성 판단이 안 된 상태에서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자본 조달 수준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강 회장은 쌍용차 평택공장 이전에 대해 "평택공장을 매각해 새 공장을 설립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이전할 토지 개발과 건물 건립 등 만만한 일이 아니라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100만 대 생산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옮겨갈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쌍용차 평택공장의 폐쇄된 2라인에 전기차 생산 시설을 구축해서 생산할 것"이라며 "에디슨모터스의 함양공장은 드론·전기전박·고급버스 등을, 군산 공장은 전기버스·전기트럭을 생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을 더 뽑아야 한다. 인수 후 구조조정을 하면서 쟁의하고 다투고 하는 일은 피하고 싶다"며 "흑자가 나면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임직원의 연봉 인상과 복지 향상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쌍용차를 인수하면 5년 안에 흑자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인수 자금 마련 문제부터 넘어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이미 수년 전 쌍용차 최대 주주의 역할을 포기한 마힌드라와 마찬가지로 에디슨모터스 역시 쌍용차의 회생에 손을 놓으면 더 이상 손을 쓸 방도가 없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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