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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변호인에 “변호 말아달라” 편지

“사형만이 사죄 기회”…내일 오전 첫 공판

작성일 : 2021-10-13 17:25 수정일 : 2021-10-29 10:09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 살해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지난달 7일 오전 송파경찰서에서 이송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윤성(56)이 변호인에게 변호를 말아 달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달 말 자신의 변호인에게 편지를 통해 “사형 선고만이 유가족분들께 아주 조금이라도 진정 사죄드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어떠한 변호도 하지 마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편지에서 강 씨는 “더 이상 변론의 필요성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만큼 제 끔찍한 만행을 안다”며 “피의자가 아닌 피해자를 위해 변호하시는 분이 되어주신다면 정말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 중죄인은 지금 괜찮아서 사는 게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지 못하는 감시와 환경 속에 버티고 있을 뿐”이라며 편지 말미에 “이 세상에 고아로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죽음을 앞둔 사형수, 강윤성 올림”이라고 끝맺었다. 

강 씨는 살인·강도살인·사기 등 7개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기소 돼 공판을 내일 오전 10시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강 씨는 8월 26일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또다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 씨가 법과 사회제도에 대한 만연한 피해의식과 분노감으로 피해여성들을 성적·경제적 이용 수단으로 여기는 ‘조종 욕구’를 조절하지 못해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경찰이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 결과, 강씨는 3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03∼2004년 총 2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 이후 역대 최고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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