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친, 화천대유 김만배 누나와 부동산 거래
작성일 : 2021-09-29 17:42 수정일 : 2021-12-31 09:16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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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 입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
성남시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퍼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윤 전 총장의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2019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누나이자 천화동인3호의 이사인 김 모씨에게 서울 연희동 자택을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화천대유는 2015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추진한 대장동 택지 개발 사업 ‘성남의 뜰’에 참여해 특혜를 의혹을 받고 있다. 천화동인3호는 화천대유의 자회사 격인 법인으로 대장동 개발에 시행사로 참여했다.
열린공감TV는 김 씨의 신상 정보가 담긴 천화동인3호와 연희동 주택 등기부등본을 증거로 제시했다. 열린공감TV에 따르면 김 씨가 윤 전 총장 부친과 부동산 거래를 한 시기(소유권이전등기 시점)는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에 지명된 시기인 2019년 7월이다. 그러면서 다운계약서 작성 가능성과 윤 전 총장에 대한 뇌물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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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 씨 누나인 김명옥 씨 간의 주택 매매 계약서 [윤석열 캠프 제공] |
이 같은 의혹에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29일 열린공감TV 측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 강경하게 대응했다.
윤 전총장 캠프는 이날 언론에 공지문을 배포해 “윤 명예교수의 건강 문제로 부동산중개업소에 평당 2,000만 원에 (주택을) 내놨고, 중개업자가 데려온 사람의 개인 신상을 모르고 계약한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매매 계약서와 중개 수수료 지급 영수증 등을 공개했다. 캠프 측은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전혀 없고, 매매대금 19억 원만 받았다”며 “새로 산 아파트의 매매대금 11억1천500만 원은 연희동 주택을 판 대금으로 지급했고, 당시 윤 교수는 고관절 수술로 인해 장기간 입원하면서 집을 내놨고 매수자가 나타나 바로 매도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 특검 수사를 주장해온 국민의힘은 곽상도 아들 퇴직금 문제에 이어 윤 전 총장 아버지가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나오는 악재가 겹치면서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 같은 당 대선 경쟁 주자는 이번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기까지 했다.
홍준표 의원은 “로또 당첨 만큼 어려운 우연의 일치 같은 사건”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의견을 밝혔다.
더 나아가 유승민 전 의원 캠프 측은 “윤 후보 본인이 카르텔의 동조자이기 때문은 아닐까”라고 논평했다.
한편 화천대유를 둘러싼 논란이 날로 격화되는 상황에서 검찰은 이날 검사 16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이 이날 꾸린 전담 수사팀은 김태훈 4차장검사의 지휘하에 있는 검사 16명과 대검 회계분석 수사관 등으로 구성됐다. 전담 수사팀은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전원(부장검사 포함 9명)에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공공수사2부 3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파견 검사 3명으로 구성됐다.
검찰은 전담 수사팀 구성 직후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의 청담동 회사와 관련자 사무실·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이 같은 수익 배당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유 전 사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들을 출국 금지한 상태다. 다만 남 변호사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내년 대선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해 대장동 의혹을 신속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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