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Home > 정치인

합참, 북한 극초음 미사일 개발 공식 확인

“개발 초기 단계, 배치에 상당 시간 소요”

작성일 : 2021-09-29 15:25 수정일 : 2021-11-05 11:01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합참이 29일 북한이 전날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어제 북한이 시험 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평가해볼 때,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목표를 타격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존 미사일방어(MD) 체계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아직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현재 한미연합자산으로 탐지 및 요격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전낭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을 알리면서 구체적인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던 합참이 이날 빠르게 공식 평가를 내놓은 이유는 MD 체계에 대한 우려를 조기에 종식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북한 국방과학원이 28일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의 비행 조종성과 안전성을 확증하고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유도 기동성과 활공비행 특성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다”며 “시험 결과 목적했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됐다”고 보도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활공체·HGV)는 탄도 미사일 등에 실려 발사돼 고도 30~70㎞ 정도에서 분리된 후 성층권 내에서 비행하면서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타격목표를 향해 날아간다. HGV는 적 레이더에 감지돼도 비행 코스를 바꾸는 활강이 가능하므로 비행궤적 산정과 요격이 매우 어렵다.

이날 북한은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하며 “처음으로 도입한 암풀(앰풀·ampoule)화된 미사일 연료 계통과 발동기의 안정성을 확증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액체형 엔진에 연료를 주입해 밀봉한 뒤 몇 개월씩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말이다. 북한이 정말 앰풀화를 성공했다면 사전 연료 주입 없이 중장거리 액체연료 로켓을 바로 발사할 수 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화성-8형’은 주 엔진 1개와 보조엔진 4개로 구성됐다. 점화된 불꽃 형태로 볼 때 액체 엔진 로켓으로 추정된다. 로켓 형태로 미루어 보아 단거리보다 중·장거리 타격에 쓰일 것으로 추정된다.

‘화성-8형’은 이제까지 북한이 공개한 액체형 미사일과는 달리 보조 엔진을 4개씩이나 장착했다. 전문가는 더 강한 추진력을 얻고자 이 같은 구조를 택했을 것이라 분석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치인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