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사일전력 증강, 北 도발에 확실한 억지력”
작성일 : 2021-09-15 19:01 수정일 : 2021-11-08 10:16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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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SLBM 장착 첫 독자개발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연합뉴스 자료사진] |
우리나라가 15일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시험 성공을 천명했다.
SLBM은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운용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다. 그러나 개발이 어려운 만큼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SLBM을 운용하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이었다. 일본 역시 한 때 SLBM 개발에 착수했으나 실패의 쓴맛을 봤다.
이날 SLBM 발사시험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군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SLBM은 지난 8월 13일 해군에 인도된 도산안창호함(3,000t급)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됐으며, 계획된 사거리를 비행해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 군은 그동안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인 ‘현무-2B’를 기반으로 SLBM을 개발해 왔다.
최근에는 도산안창호함에서 수중사출 시험에 성공해 ‘콜드론치’(cold launch) 기능을 확인하기도 했다. 콜드론치는 고압·고열 가스로 미사일을 잠수함 밖으로 불어내 수면 위로 올라가면 점화해 발사하는 방식이다. 이날 시험에서는 콜드론치 이후 ‘부스터’와 ‘메인추진기관’까지 점화에 성공했다.
사출된 미사일은 충남 안흥 ADD 종합시험장에서 남쪽으로 400㎞ 정도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탄착 지역 기상이 좋지 않았으나 목표물에 명중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SLBM 발사과정은 콜드론치 후 '부스터' 점화, '메인추진기관'까지 점화되어 장거리 비행, 탄착 단계로 진행된다”며 “잠수함에서 발사된 후 메인추진기관까지 점화돼 장거리 비행을 거쳐 최종 탄착까지 전체적으로 시험이 성공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향후 시험평가를 거쳐 전력화 계획에 따라 SLBM을 배치할 계획이다. SLBM은 도산안창호함을 비롯해 앞으로 중형 잠수함에 탑재될 전망이다. 해군은 도산안창호함에 이어 3,000t급 3척에 이어 2차 3,600t급 3척, 3차 4,000t급 이상 3척 등 중형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이다. 3,000t급은 6개의 수직발사관을 갖췄으며 3,600t급은 최대 10개의 발사관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날 ADD시험장에서는 KF-21 보라매에 탑재될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의 항공기 분리 시험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현재 탐색개발 단계에 있는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은 이날 F-4 전투기에서 발사돼 날개를 펼치고 목표 지점까지 안정적으로 비행해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
군은 연내 탐색개발 단계를 마무리하고 더 우수한 스텔스 성능과 긴 사거리를 갖추도록 체계개발해 2028년까지 KF-21과 무장 연동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ADD는 또 초음속 순항미사일과 고위력 탄도미사일 등 미사일 전력 개발 결과와 함께 지난 7월 29일 성공적으로 수행한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결과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ADD는 작년 말 개발이 완료된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기존 미사일에 비해 속도가 빨라 미사일의 생존성과 파괴력이 더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최근 북한이 시험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보다 2.5~3배 정도 빠르다고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SLBM 발사 성공에 대해 “우리의 미사일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의 미사일 전력 발사 시험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체적인 미사일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예정한 날짜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여러 종류의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맞서 압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사일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해 나가는 등 강력한 방위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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