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발표 일주일 만…찬성 151표·반대 42표
작성일 : 2021-09-15 18:24 수정일 : 2022-01-28 18:31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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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본인의 사직안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직안이 사퇴 발표 일주일 만인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전 대표는 의원직을 사퇴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계속해서 밀리자 의원직 사퇴 카드를 꺼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5~26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배수진을 치고 추석 연휴 동안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직안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해야 의결)로 처리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전 대표 사직안을 투표에 부쳐 총 투표수 209표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통과시켰다.
당초 민주당 지도부는 경선 후유증 등을 이유로 이 전 대표를 만류하는 분위기였으나 이 전 대표가 완강한 의사를 보이자 결국 찬성 쪽으로 의견을 돌렸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이 전 대표의 뜻에 따라 사직안을 상정했다.
국민의힘 역시 특별히 반대를 하지 않아 이 전 대표 사직안은 본회의에서 가결 정족수를 넘겼다.
이날 이 전 대표가 의원식에서 물러나면서 민주당 의석수는 170석에서 169석이 됐다. 지난 13일 윤희숙 전 의원이 빠진 국민의힘 의석수는 104석으로 양당 사이 의석차는 전과 동일해졌다.
이날 사퇴안 가결로 이 전 대표 떠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와 윤 전 의원의 서울 서초갑, 정정순 전 의원의 당선 무효가 확정된 청구 상당 등의 지역구가 공석이 됐다. 윤 전 의원과 이 전 대표가 연이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는 ‘미니 총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판이 커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표결 전 신상 발언에서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며 “제 결심을 의원들께서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의 사직을 처리해야 하는 고뇌를 의원 여러분께 안겨드려 송구스럽다. 누구보다 서울 종로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보좌진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 여러분의 삶을 흔들어놓았다”고 물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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