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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 북상…17일 최대 영향

제주, 태풍 간접 영향에 피해 발생

작성일 : 2021-09-14 16:34 작성자 : 조현진 (kmaa777@naver.com)

제14호 태풍 ‘찬투’가 오는 17일께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이 14일 발표했다. 사진은 14일 오전 9시 기준 찬투 레이더 영상.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상청은 14일 제 14호 ‘찬투’가 북상하면서 오는 17일께 국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 온라인 브리핑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찬투는 중국 상하이 동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의 속도로 동남동진하고 있다. 태풍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5m고 강도는 강함 수준이다.


찬투는 16일 오전까지 태풍의 진행을 막는 동풍류에 의해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정체하다가 같은 날 오후 동쪽으로 움직여 이내 우리나라 역시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17일 새벽 제주도에 근첩한 찬투는 초속 29m에 중간 수준 강도를 유지하며 남해상을 통과하고 18일 을릉도·독도 남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때는 17일이고 이동속도에 따라 그 영향이 18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고도별 고기압 위치와 영역 변화로 태풍 이동경로와 영향 범위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지상과 하층 대기의 고기압이 강화될 때는 북서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는 것을 저지해 태풍의 상하층이 분리되며 강도가 예상보다 약해질 수 있다. 이 경우 태풍의 정체 기간이 늘어나고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한편 이날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476㎜의 비가 내렸다. 이 외에는 한라산 삼각봉 434.5㎜, 국립기상과학원 258㎜, 서귀포 249.3㎜, 제주 가시리 236㎜, 산천단 192.5㎜, 성산 125.8㎜, 가파도 105㎜, 제주 88.1㎜ 등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많은 비로 인해 이날 오전 8시 58분께 서귀포시 서호동 수모루사거리도 침수돼 차 1대가 고립되면서 안전조치를 취했다. 또한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제주시 용강동 대룡소천 인근 도로가 침수돼 통행하던 차량이 고립되기도 했다. 다행히 두 사고 모두 차량만 침수되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서는 신호등이 심하게 흔들려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서귀포시 서호동 하수구에서는 역류하고 강정동의 숙박업소 등에서 침수가 발생해 소방대원이 배수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인명구조 2건(2명), 안전조치 7건, 배수 작업 10건(29t), 예방 활동 13건이 이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전까지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아 제주도는 100~200㎜(많은 곳 300㎜ 이상)의 비가 온다. 제주도 외에도 전남권과 경남 남해안에 20~80㎜(많은 곳 전남 남해안 120㎜ 이상), 경남권(경남 남해안 제외)과 전북 남부, 경북권 남부에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때는 제주도가 16일 오후~17일 낮, 전라권이 17일 새벽~오후, 경상권이 17일 아침~밤이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 제주도는 50∼150㎜(많은 곳 300㎜ 이상), 전남 남해안과 경상권 해안, 지리산 부근은 50∼150㎜(많은 곳 250㎜ 이상)의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50~80㎜ 이상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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