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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시티 발언’ 오세훈, “기억 못 했다” 해명

“좌초해서 무산…‘안 된 사업’으로 기억”

작성일 : 2021-09-02 18:24 작성자 : 조현진 (kmaa777@naver.com)

2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2회 임시회에서 추경안 통과에 대해 발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파이시티 사업 관련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사업이 무산돼 인허가 자체가 안 된 것으로 착각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오 시장은 관련 질의에 대해 “(지난달 31일) 경찰 압수수색 이후 어떤 서류를 가져갔는지 보고받고, 생각을 더듬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조금 기억이 났는데 그 사업은 결국 좌초해서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저한테는 ‘파이시티는 안 된 사업’으로 남아 있는 것”이라며 “지금 보니 (제 예전 임기에) 인허가가 나갔고 기업체가 자금난에 허덕이다가 도산한 것으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시에는 불쑥 질문해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가 대화를 계속하면서 정리돼 말했다”며 “토론회 때도 나중에는 기억이 난다고 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영장에 기재된 혐의 파악을 위한 압수수색이었다면, 수사 기법상 필요 없는 압수수색”이라며 “제가 기억하지 못했을 수는 있지만, 서울시에 사실조회 한 번만 해도 어떻게 처리됐는지 자료를 다 드릴 수 있다”고 경찰 수사를 비판했다.

또 ‘최측근이 실형을 산 사업을 모른다고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속됐을 때는 봤겠지만 역설적으로 기억 못 하는 것은 연결이 안 돼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제 부하직원으로 일했던 (시청 공무원) 분들이 처벌받고 부정 처리한 것이 발견됐다면 기억 못 할 리가 없는데, 아무도 처벌받은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리기 이틀 전 4월 5일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였던 오 시장은 후보자 토론회에서 “제 기억에 파이시티는 제 임기 중에 인허가한 사안은 아닌 걸로 기억한다”고 사실에 어긋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선거 후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고발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수사를 위해 지난달 31일 서울시청 별관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31일 오 시장은 압수수색에 대해 “야당 서울시장에 대한 과잉 수사이자 정치 수사”라며 “압수수색 이전에 사실조회 등 사실관계 확인만으로 충분히 확인이 가능한 사안인데 마치 엄청난 범죄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은 야당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과장 포장 수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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