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속한 결정과 조치 존중”…정의당 “‘무관용’ 약속 지켜라”
작성일 : 2021-08-24 19:07 수정일 : 2021-12-31 09:18 작성자 : 조현진 (kmaa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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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권익위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관련 법령 위반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12명에 대해 국민의힘이 24일 의원 1명을 제명하고 5명에게 탈당요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러한 내용의 당 지도부의 결정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강기윤,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했으며,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국힘에서 처분이 결정된 의원 6명 중 한무경, 이철규, 정찬민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의 대선캠프에 몸담아 왔다.
12명 중 안병길, 윤희숙, 송석준,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의원 등 나머지 6명에 대해서는 본인의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했다고 판단해 문제 삼지 않았다.
이 대표는 안병길, 윤희숙, 송석준 의원에 대해 “해당 부동산이 본인 소유도 아니고 본인이 행위에 개입한 바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의원에 대해선 “토지의 취득 경위가 소명됐고 이미 매각됐거나 즉각 처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5명에게 내려진 탈당요구는 강제력이 없는 최고위 차원의 선언으로 탈당권유와는 다르다. 탈당권유를 따르지 않을 경우 10일 뒤 제명된다. 국힘이 탈당권유를 하지 못한 것은 현재 당 윤리 위원회가 구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탈당요구를 받은 의원이 당을 나가지 않으면 어떡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리위를 구성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들 의원 6명에 대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번에 발표된 12명 중 8명에 대한 권익위의 조사 결과를 언론에 공개했다. 탈당요구를 받은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의원 관련 내용은 당사자의 거부로 공개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국민의힘의 결정에 대해 “신속한 결정과 조치를 존중한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국민 앞에 부끄럼 없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부동산 투기를 비롯해 국민이 주목하는 문제에 있어 정치권이 앞장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이번 전수조사를 변화의 계기로 삼아 여야를 떠나 국민 앞에 부끄러움 없는 정치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반면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셀프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내로남불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권익위가 소명도 듣고 조사한 결과에 따라 경찰 수사로 넘겼는데, 당내에서 자체 소명을 듣고 문제없다고 하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겠나”며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엄한 징계 조치를 취하겠다던 이준석 대표의 공언은 결국 허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꼼수로 꼬리 자르기 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했던 말, 민주당을 향해 던졌던 비판을 다시 한번 상기하길 바란다”며 “시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엄정 징계하라”고 했다.
한편 앞서 권익위는 민주당 의원 12명을 부동산 관련 의혹 당사자로 밝혀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들 의원에 대해 탈당 권유, 제명(비례대표 2명) 조치를 취했다. 탈당 권유를 받아들인 것은 5명뿐으로, 민주당은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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