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수 한은 국장 “‘안정적 확장 국면’…3분기 역성장 우려는 과도”
작성일 : 2021-07-27 15:01 수정일 : 2021-11-23 12:19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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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1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 경제가 내수 회복으로 0.7% 성장을 보였다.
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구분했을 때 가장 두드러진 것은 민간소비 회복이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와 서비스(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소비가 늘면서 3.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09년 2분기(3.6%)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다. 올해 1분기(1.2%)와 비교해 회복세가 더 뚜렷해졌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늘어 1987년 2분기(4.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비투자 역시 운송장비 위주로 0.6% 성장했다.
반면 수출은 작년 3분기(16.3%), 4분기(5.3%) 크게 반등한 이후 올해 1분기(2.0%) 증가율이 낮아지더니 결국 2분기에 2.0% 감소했다. 수입은 1차 금속, 화학 제품 등이 늘면서 지난 1분기 2.9%의 증가율을 이어는 2.8%의 증가율을 보였다.
1분기와 2분기 성장률을 반영하면 상반기 경제 성장률은 3.9% 수준이다. 이는 한은 조사국이 지난 5월 27일 내놓은 전망치인 3.7%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면 연간 4%대 성장률 달성도 가능한 흐름이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3분기 성장률이 미지수가 되면서 불투명해졌다. 3분기 수출 감소와 민간소비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은은 3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과거 경제 위험 당시에도 나타났던 경기 회복기의 ‘안정적 확장국면’이라고 본다”며 “자동차 수출도 6월부터 좋아진 만큼 3분기 마이너스 성장까지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수출 감소 전환은 기저효과 영향이 크고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민간소비 타격도 ‘학습효과’ 등으로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박 국장은 “2분기 수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부터 수출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레벨(절대수준)이 높은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까지 문제가 생기면서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1~3차 대유행 당시에는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대면서비스 중에서도 이·미용, 교육 등은 거의 셧다운(영업중단)됐다”며 “그러나 지금은 온라인 교육 서비스 등이 이뤄지고 있고, 대면서비스의 충격이 음식·숙박·오락·문화 등 특정 부분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학습효과’ 때문에 작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은은 추가경정예산안 등 정부의 재정정책이 하반기 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았다.
박 국장은 “지난 5월 이주열 총재가 1차 추경 14조 9,000억 원이 연간 GDP 성장률을 0.1~0.2%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번 2차 추경이 두 배인 34조 9,000억 원에 이르는 만큼 연간 성장률 상향 효과도 0.1~0.2%포인트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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