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꽤 걸릴 듯”
작성일 : 2021-06-21 16:21 수정일 : 2021-10-29 11:49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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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전문가들이 소방관과 함께 소방활동을 위한 건물 구조안전진단을 위해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화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21일 소방 당국이 내부 진화작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구조안전진단을 진행했다.
국토안전관리원 중부지사장 등 전문가 3명으로 이뤄진 안전진단팀은 2시간 30분가량 이뤄진 진단에서 “인력을 투입하는 소방활동은 전 층에 걸쳐 가능하지만, 포크레인을 비롯한 중장비 투입은 위험해서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진단에 따라 당국은 이날부터 소방관 70여 명이 교대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화재 발생 105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불은 대부분 꺼진 상황이다.
소방 관계자는 “불은 거의 다 꺼졌다고 보면 되는데 조그마한 불씨까지 모두 꺼야 완전 진화 선언을 할 수 있다”며 “물류센터 면적이 워낙 넓어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께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불꽃이 이는 장면이 포착된 사실로 미루어 보아 이번 화재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를 경보를 발령하고,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했다.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 19분께 큰 불길이 잡히는 것처럼 보여 이때까지 발령한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지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다시 건물 전체로 퍼졌다. 이 과정에서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 소방령)이 실종됐으며, 소방 당국은 실종된 김 구조대장에 대한 수색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9일 안전진단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지하 2층은 등 일부 층에서 내부진화 작업을 벌였고, 이날 구조안전진단 이후 내부진화 작업 범위가 모든 층으로 확대됐다. 실종된 김 구조대장은 48시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으며, 이날 그의 영결식이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이틀 동안 큰 불길을 잡은 소방 당국은 19일 낮 12시 25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로 경보령을 하향한 뒤 20일 오후 3시 56분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다만 소방인력과 장비는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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