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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외 5명, 보수로 300여억 원 챙겨

경영진 연봉 2배로 뛰어…등기이사 보수 총액 2019년 179억 원→2020년 337억 원

작성일 : 2021-02-18 09:49 수정일 : 2022-03-10 16:20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에서 열린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7개 협약사 대표이사와 최고경영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삼성전자 36조 흑자를 이끈 김기남 부회장 외 주요 경영진 5명의 연봉이 지난해에 비해 약 2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8일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김기남 부회장 등 등기이사 11명(사내이사 5명·사외이사 6명)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은 3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2019년 등기이사 11명에게 총 179억 원을 지급했던 것을 생각하면 약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사회 구성원인 등기이사는 경영에 관해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부담하는 자리다. 회사 주요 경영진인 사내이사들이 늘어난 보수는 대부분을 챙겼다.

사내이사 보수는 ▲ 월 급여 200% 내에서 연 2회 분할지급하는 '목표 인센티브', ▲ 연봉 50% 이내의 '성과 인센티브', ▲ 수익률을 토대로 3년간 분할지급하는 '장기성과 인센티브' 등에 따라 달라진다. 사외이사의 경우 회사 수익과 관계없이 ‘사외이사 처우규정’을 따라 일정한 금액을 받는다. 

김 부회장 등 사내이사 5명이 지난해 받은 보수는 약 32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단순 계산으로 1인당 평균 65억 6,000만 원이다. 

2019년 김기남 부회장의 보수는 총액은 34억 5,000만 원으로 당시 등기이사 중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급여 13억 7,000만 원, 상여금 19억 6,000만 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 1억 2,000만 원이었다. 

이 외에도 2019년 고동진 사장은 28억 3,000만 원, 김현석 사장은 25억 8,000만 원, 이상훈 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31억 4,0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사외이사 구성은 2019년과 같았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사외이사 6인이 2019년 받은 보수 총액은 약 9억 원이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35조 9,939억 원의 흑자를 냈다. 연간 영업이익이 35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과 2017년, 2018년 이후 네 번째다. 매출은 236조 8,070억 원을 올렸으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29.62%, 2.7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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