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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회장, 선택과 집중으로 ‘디지털 전환’에 박차

수익성 낮은 사업 정리 및 미래 먹거리 물색…MC사업부 팔리나

작성일 : 2021-01-20 19:37 수정일 : 2022-04-19 12:06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구광모 LG 회장 [LG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가 20일 적자를 이어온 모바일(MC) 사업부에 대해 매각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LG전자의 이러한 행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적자 사업이나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적으로 키우겠다는 구광모 LG 그룹 회장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고객가치 창출을 핵심으로 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사업 구조를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LG는 성장 정체기에 놓인 LG전자의 MC 사업부를 정리하고 기존 가전·화학 등 주력 사업 외에 인공지능(AI), 로봇, 전장, 전기차 배터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MC사업부에 대해 “LG전자 입장에선 미래 먹거리를 키우는 게 절실하다”며 “MC사업부는 매각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결국 그 매각대금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품 등 전장사업과 로봇 사업 등을 키우는 데 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LG는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최근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과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차량용디스플레이, 차량 통신·조명용 부품을 아우르는 종합 전장 회사로 거듭난 것이다.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이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1에서 열린 마그나 프레스 행사에 출연해 “우리의 목표는 산업계의 선도적 자동차 부품 및 솔루션 공급사 중 한 곳이 되는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이 LG의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동력원 중 하나”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LG그룹은 이달 7일 LG전자·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인공지능 전담 조직인 ‘LG AI 연구원(LG AI Research)’을 출범했다. 그룹 차원에서 AI 사업을 확대하고 중점적으로 다루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는 세계적인 AI 석학이자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브레인’ 출신인 이홍락 미국 미시간대학교 교수(43)를 영입하기도 했다.

한편 LG그룹은 기존 가전 사업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TV 광고·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알폰소’(Alphonso Inc.)를 인수해 기존 가전·TV·부품 등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군에서 소프트웨어 사업을 접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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