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확진자 감소 '일시적 현상'…영국·남아공 발 변이 변수
작성일 : 2021-01-04 10:28 수정일 : 2022-04-28 14:27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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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새해 연휴인 1월 1일부터 3일까지 잠시 800명대를 거쳐 6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으나 4일 다시 1,000명대로 늘어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20명이다. 전날(657명)보다 363명 늘어나며 지난 1일(1,028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돌아섰다.
지난 1∼2일 검사 건수는 각각 3만 3,481건, 3만 8,040건으로 평일(5만∼6만 건)보다 훨씬 적었다. 새해 연휴 직전 마지막 평일인 지난달 31일의 하루 검사 건수 5만 5,438건과 비교해도 약 30% 감소한 것이다.
다만 연휴 마지막 날인 전날의 경우도 검사 건수는 직전 이틀과 비슷한 3만 5,770건에 그쳤으나 서울 동부구치소와 광주 요양병원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가 늘어나 전체 감염 규모가 커졌다.
연휴 간 확진자 감소는 결국 검사 건수 감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에 그친 셈이다. 정부는 일간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1월 한 달간 확진자 수를 최대한 줄여 확산세를 꺾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 연장하고 전국적으로 5명 이상 모이는 사적 모임도 전면 금지했다.
다만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높고 파력이 더 센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해 확산세가 진정될지는 미지수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영국발 변이와 관련해 9명, 남아공발 변이와 관련해 1명 등 총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50∼70%가량 센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칫 지역사회로 전파되게 되면 확산세가 다시금 거세질 수도 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점차 약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1주일(2020.12.27∼2021.1.2)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930.6명으로, 직전 한주(12.20∼26)의 1,016.9명보다 86.3명 줄었다. 이날 지역발생 확진자 985명을 반영한 1주일(2020.12.29∼2021.1.4) 일평균 확진자는 915.3명이다.
또 새롭게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21건으로, 일주일 전의 53건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11명에서 1.0명 수준으로 더 떨어졌다.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아래로 낮아지면 확진자 발생이 억제된다는 뜻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는 일시적인 정점 상태에서 분기점에 위치해 있거나 혹은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앞으로 2주간 함께 노력하면 코로나19의 3차 유행은 정점을 지나 점차 감소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앞으로 2주간은 모든 모임과 약속,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취소·연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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