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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유방암, 전신 치료 후 종양 제거하면 생존율 높아"

작성일 : 2021-01-04 10:22 수정일 : 2022-04-28 14:44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유방X선 영상 판독 [사진=연합뉴스]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지난달 3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암 연구소(Penn State Cancer Institude)의 외과 전문의 다렐라 도지 박사 연구팀이 진행성 유방암(4기)의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을 밝혀냈다.

유방암 4기는 암세포가 유방과 인근 림프절을 넘어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된 경우를 말한다.


연구팀은 2010~2015년 전국 유방암 4기 환자 약 1만 3,000명의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암 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된 진행성 유방암은 항암 화학요법 또는 다른 형태의 전신 치료(systemic treatment) 후 종양을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수술을 하지 않는 것보다 5년 생존율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환자들은 항암 화학요법이나 다른 형태의 전신 치료 후 수술이 시행된 환자는 수술 없이 화학요법 또는 다른 전신 치료만 받은 환자보다 5년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결과는 4기 유방암은 통증, 출혈 등 다른 증상이 없는 한 수술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오랜 통설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연구팀은 유방암 4기 치료에 관한 이러한 패러다임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결과는 항암제가 잘 듣지 않고 공격성이 강한 HER2(인간표피 성장인자 수용체2) 양성 유방암 여부와도 관계가 없었다. 오히려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는 치료에 수술이 포함됐을 때 생존 기간 연장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방암의 20~25%를 차지하는 HER2 양성 유방암은 유전자의 과발현으로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HER2 단백질이 지나치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른 형태의 유방암에 비해 공격적이다. 

다만 이번 분석 결과는 수술이 어떤 이유로 시행됐는지와 집도의가 수술 전에 환자가 유방암 4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에 관한 정보가 없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종양 외과학회(Society of Surgical Oncology) 학술지 '종양외과학 회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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