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0-12-18 10:35 수정일 : 2022-05-02 11:15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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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카페인음료 [사진=연합뉴스TV] |
최근 에너지 드링크를 과도하게 마시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집중력 향상과 피로 해소를 위해 다른 음료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에너지 드링크를 찾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20~30대 연령층뿐만 아니라 40대 이상 중장년층까지 에너지 드링크를 찾으며 소비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한림대 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최효근·위지혜 교수팀이 에너지 드링크를 과도하게 마시면 천식과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5∼2016년 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청소년(12~18세) 12만 9,809명(남 6만 7,056명, 여 6만 2,753명)을 대상으로 천식,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과 에너지 드링크 사이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천식의 경우 일주일에 7번 이상 에너지드링크를 섭취한 청소년의 평생 유병률은 11.6%로, 에너지드링크를 전혀 섭취하지 않는 그룹의 8.8%보다 1.3배 높았다. 같은 조건에서 최근 1년 내 연관성만 보면, 천식 진단율 차이는 1.65배에 달했다.
아토피피부염의 최근 1년 내 진단율도 일주일에 7번 이상 에너지드링크를 섭취한 청소년 그룹이 9.8%로 에너지드링크를 먹지 않는 청소년 그룹의 6.7%보다 1.46배 높았다.
발작성 재채기나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알레르기비염 진단율 역시 일주일에 7번 이상 에너지드링크를 섭취한 그룹이 22.6%로, 에너지드링크를 먹지 않는 청소년 그룹의 18.5%에 견줘 1.21배 높았다.
연구팀은 과도한 에너지드링크 섭취에서 비롯되는 이런 증상들이 알레르기질환의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드링크에 들어있는 고과당 시럽이나 벤조산나트륨 등의 첨가물도 알레르기질환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최효근 교수는 “특히 청소년층에서 과도한 에너지드링크 섭취는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는 게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원래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이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을 겪기 쉽고, 이로 인해 에너지드링크를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임상영양저널(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한편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나치게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수면장애, 불안감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청소년은 에너지음료를 최대 하루 2캔 이상 마시지 않도록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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