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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비상’

요양병원·교회 이어 스키장·건설현장서도 발생

작성일 : 2020-12-16 16:15 수정일 : 2022-05-02 14:10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16일 스키장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휴장한 강원 평창의 한 스키장 매표소가 닫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속출했다. 

특히 요양병원과 교회를 중심으로 발발하던 집단 감염이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인파가 몰리는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에서도 발생해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 건설 현장에서 6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56명은 건설 현장 종사자였으며 나머지는 이들의 가족 4명 지인 1명, 기타 접촉자 1명이었다.

파주시 군부대에서도 14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14명 모두 군인이다.

강원 평창군의 스키장에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0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11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10명은 스키장 종사자며 1명은 개인 스키강사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스키장 내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주로 감염됐다”며 “기숙사에 머물면서 근무시간 외에도 식사나 단체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충남 보령시 아주자동차대학에서는 14일 첫 환자가 나온 후 현재까지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으로 확인됐다.

제주 대기고등학교에서도 14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관련 집단 감염도 계속됐다.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돼 누적 179명으로 늘었다. 

포천시 소재 기도원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9명으로 늘어났다.

충북 제천시에 위치한 한 종교시설에서는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표환자가 포함된 가족에서 시작된 감염이 지역 내 3개 교회로 번져 교인과 교인 가족 및 지인까지 연쇄적으로 확산됐다.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7명이 늘어 총 11명이 됐다.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는 1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중구의 종교시설에서도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지금까지 총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고양시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접촉자 조사로 29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관련해서 누적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요양병원 종사자는 12명이었으며, 환자는 13명, 간병인은 5명이었다.

충북 제천시 한 병원에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는 병원 종사자와 환자, 환자의 가족 등 총 8명으로 늘었다.

전북 김제시 가나안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71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41명이 입소자로, 나머지는 종사자가 24명, 가족이 6명이다.

부산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는 14일 이후 현재까지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북 안동시 복지시설 사례에서도 8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곽 팀장은 일부 요양시설의 경우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이후 오히려 그 시설 내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요양시설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구조”라며 “모든 입소자를 한 명씩 격리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자원 동원에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국내에서 6번째 40대 사망자가 나왔다.

곽 팀장은 사망한 확진자에 관해 “해당 환자가 지난 4일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기저 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이 22%대를 이어갔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 279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329명으로, 전체의 22.7%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22.8%)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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