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11-02 16:44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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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율 양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전소율 양(5)이 지난달 28일 서울대병원에서 심장과 좌우 신장을 환자 3명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전 양은 지난 2019년 키즈카페에서 놀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해 뇌가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로 집에서 2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전 양은 투병 생활 동안 코로 음식물을 투입해오다가 위에 직접 튜브를 연결하는 수술을 앞두고 심정지가 온 이후 뇌사 상태 판정을 받았다.
전 양의 어머니는 6개월 전 암으로 유명을 달리해 아버지 전기섭 씨(43)가 전 양을 홀로 24시간 간호해 왔다. 전 씨는 관계기관에 장애아 돌보미 서비스를 신청했으나 전 양과 같은 중증장애아를 돌봐줄 돌보미가 매칭되지 않아 2년이라는 투병생활 동안 단 한번도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전 씨는 그나마 서울대병원 가정방문 재활치료팀의 지원만을 받을 수 있었다. 전 씨의 사정을 안 회사 사장은 전 씨가 직장을 잃지 않고 전 양을 돌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 씨는 이번 장기기증 결정에 대해 “한 줌의 재가 되는 것보다는 심장을 기증해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가 살아 있는 동안 소율이의 심장도 살아 있는 것으로 생각하니 많은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기증원 측은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렸으며, 기증을 결정한 유가족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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