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에 있는 사람들 돌보고 사회에 좋은 일 하며 살 것”
작성일 : 2021-11-10 18:01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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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5남인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사임을 표하고 그의 두 아들과 함께 임원직에서 내려와 두산그룹에서 떠난다.
두산그룹은 10일 “박용만 전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에서 사임한”며 “두 아들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도 ‘전문 분야에 맞는 커리어를 위해 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다’고 박 전 회장이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서 이사장을 맡고 계신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 소외계층 구호사업 등 사회에 대한 기여에 힘쓸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박 전 회장에 따르면 박 회장의 두 아들은 독립을 위해 그 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으며, 박 전 회장 역시 실무를 떠나기로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아들 둘이 다 독립을 하겠다고 했다. 부모로서 내 역할은 여기까지가 맞는 일”이라며 “나도 연초부터 공언한 대로 그룹의 모든 자리를 떠나기로 했다. 그룹의 실무를 떠난 지는 이미 오래됐고 상징적 존재로 있던 자리까지 모두 떠난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 이렇게 두산을 떠나는 것이니 나도 독립”이라며 “이제부터는 그늘에 있는 사람들 더 돌보고 사회에 좋은 일 하며 살아가기로 했다. 삼부자 모두가 각각 독립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박 전 회장의 장남 박서원 부사장은 두산그룹을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관련 업계에서 유망 회사들을 육성하는 일에 이미 관여하고 있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남인 박재원 상무도 두산인프라코어 재직알 때 설립한 벤처캐피탈 회사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투자 사업을 한다고 전했다.
2012년 형제 경영 전통에 따라 두산그룹 회장에 오른 박 전 회장은 2013년부터 맡았던 대한상의 회장과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으로 활동했다. 취임 4년 후인 2016년 3월에는 조카 박정원 현 회장에게 그룹 총수직을 넘겼다.
박 전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직은 올해 3월 임기가 끝났으며, 8월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직도 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되면서 내려오게 됐다. 이번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을 그만두면서 공식 직책에서 자유롭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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