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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인사제도 개편…"뉴삼성" 첫걸음

평가·승격제도 개편 예고…다각도로 의견 수렴해 준비

작성일 : 2021-11-12 17:16 수정일 : 2021-12-16 17:40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1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사건 관련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해 법정에 향하는 이재용 삼정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에 나섰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 내년에 적용할 인사제도 개편 관련 내용이 임직원들에게 공개됐다. 개편안이 확정되면 삼성전자는 5년 만에 인사제도를 새롭게 바꾸게 된다.

삼성전자 측은 "중장기 인사제도 혁신 과정 중 하나로 평가·승격제도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임직원의 업무와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제도인 만큼 내부의 다양한 의견과 외부 전문가 자문, 국내외 기업 벤치마킹 등 다각도로 의견수렴을 거쳐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리는 '새로운 삼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해석돼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1주기를 맞아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 노동조합, 부서장 등 임직원 의견을 청취한 뒤 확정해 이달 말 부서별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인사제도 개편안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알려진 바가 없으나 몇몇은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인사제도가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부회장이 변화를 본격화하면서 인사와 조직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재계에서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하면서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변화하는 쪽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2017년 삼성전자는 인사개편을 통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연공형 직급자를 폐지하고, 호칭을 수평적으로 바꾸기도 했다. 역량진단을 시범 적용하고 리더십 진단을 도입하는 등 소통과 실행력 증진을 꾀했다. 

사원1, 사원2, 사원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으로 7단계였던 직급을 CL1~CL4 4단계로 단순화했으며, 임직원 간 호칭을 '~ 님'으로 통일하되 업무 성격에 따라 '~프로', '~선·후배님', 영어 이름 등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다만 팀장, 그룹장, 파트장, 임원은 직책으로 부르게 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의 빠른 실행력과 소통문화를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3대 컬처 혁신 전략'으로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 업무 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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