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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계엄군 만행 설명 듣던 청각장애인 혼절

관람객의 응급조치로 생명에는 지장 없어

작성일 : 2021-11-26 15:25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5·18기록관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에 따르면 24일 전두환 전 대통령사망을 계기로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을 관람하러 온 50대 청각장애인 송 모 씨가 당시 참혹했던 상황에 충격을 받아 혼절했다. 쓰러진 송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모 씨는 24일 오후 전남농아인협회 목포지회 소속 청각장애인들과 기록관을 단체 관람하던 도중 호흡 불안정과 저혈압으로 쓰러졌다. 당시 송 씨는 5·18 최초 사망자로 알려진 청각장애인 김경철 씨의 사연을 접하고 크게 동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갓 백일이 지난 딸을 둔 평범한 가장이었지만 5월 18일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공수부대원의 눈에 띄어 무차별 구타당했다.

연행된 직후 국군통합병원을 거쳐 적십자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다음 날 19일 오전 3시 끝내 숨을 거두었다. 사인은 후두부 타박상에 의한 뇌출혈이었다.

수어 통역을 맡은 관계자는 송 씨가 이러한 계엄군의 만행에 관한 설명을 듣던 중 책임자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두환이 숨졌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인근에서 해설을 듣고 있던 부산에서 기록관을 찾아온 일반 관람객 남 모 씨(36)는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쓰러진 송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기록관 홍인화 연구실장은 “전두환 사망으로 5·18 사건에 관한 관심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관람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뜻밖의 사고가 일어나 놀랐다”며 “부산의 의로운 시민의 도움으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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