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12-10 17:03 수정일 : 2022-08-25 12:11 작성자 : 신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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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 |
이재용은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부친인 이건희의 뒤를 이어 삼성그룹 총수를 맡아 '뉴삼성'을 기치로 삼성의 쇄신을 이끌고 있다.
삼성그룹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할 필요성이 커졌다. 삼성을 이끌게 된 이재용은 삼성그룹의 지배 구조를 안정적으로 재구축해야 한다. 이재용은 경영 분리의 일환으로 상무급 임원진을 보강하고 사업을 정리·확장하는 중이다.
활동
◇ e삼성 시절
이재용은 1991년 삼성전자 총무그룹에 입사한 이후 삼성그룹의 계열사 중 전자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2000년부터 이재용은 e삼성을 세우고 삼성그룹 계열사의 보안과 전자결제 등을 도맡았다. e삼성은 이재용이 500억 원가량의 사재를 출연해 지분 60%의 최대주주로서 설립한 삼성그룹의 지주 회사였다
e삼성은 이재용의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지표이자 상속세 없이 삼성그룹을 승계할 수 있는 수단처럼 보였다. 따라서 이재용을 보조하기 위해 당시 삼성의 이인자로 꼽히는 이학수와 김인주가 직접 참여했을 만큼 그룹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인 사업이었다. 또한 구글이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이 IT 기업이 상장으로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성공하면 이재용은 상속세를 지불하는 대신 삼성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러나 e삼성은 삼성그룹의 일감 몰아주기와 내부거래, 부당 지원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아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다 1년 만에 사업을 정리했다. 이때 발생한 손실은 삼성그룹의 다른 계열사가 이재용의 e삼성 지분을 고가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분담했다. 당초 기대와 달리 e삼성의 실패는 이재용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다만 이때 e삼성의 교육 서비스인 크레듀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 멀티캠퍼스로 이름을 바꾼 크레듀는 직무역량 교육을 비롯해 IT 특화 교육, 외국어 교육 및 평가인 OPIc, 지식서비스 SERICEO)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업 맞춤형 HRD 컨설팅, 콘텐츠 개발, 러닝 플랫폼 등 교육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 삼성전자 부회장 취임
이재용은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에스엘시디 등기이사를 거쳐 2007년부터 본격적인 삼성전자 경영 수업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 부사장에 오른 후 1년 만인 2009년에 사장직을 차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12년 삼성전자 부회장에 취임했다.
故 이건희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재용은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의 중심에 섰다. 2011년부터 4년 동안 계속해서 적자를 내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1조 9,000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내면서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가 넘어 이재의 삼성 경영권 승계를 위한 밑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2021년이 돼서야 본격적인 재판 절차에 돌입해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이재용은 2014년부터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서는 등 사업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하기 시작했다.
2014년 11월 한화그룹에 방산·석유화학 사업 일부를 매각하고 2015년에는 남은 삼성SDI 케미컬 사업부와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롯데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어 2016년에는 삼성전자의 미국 전장부품 업체 하만 인수를 주도해 성공을 이끌었다. 이 때 이재용은 직접 미국 본사에 방문해 인수 협상을 담판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오른 뒤 대규모 인수합병 성공은 이재용의 경영능력을 뒤돌아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전장사업에 뛰어든 삼성은 신규 고객사 확보와 기술력 부족 문제를 하만 인수합병으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하만은 세계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갖췄을 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력까지 입증한 기업이었다. 또한 하만은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대서 보유하고 있어 삼성전자는 최고 수준의 음향 기술을 이식할 수 있었다.
이재용은 미국 신생기업인 루프페이를 인수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를 출시하고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와 디스플레이 업체 차이나스타의 지분을 사들이는 등 인수합병을 해 주력 사업의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인공지능 업체 비브와 클라우드 기업 조이언트, 메시지 서비스 기업 뉴넷캐나다 등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인수합병해 관련 사업을 강화 중이다.
◇ '세기의 상속'
이재용은 2021년 4월 30일 발표한 故 이건희 회장의 보유 주식을 포함한 재산 상속안에 따라 재산을 상속받게 됐다. 상속세만 12조 원에 달해 '세기의 상속'이라고도 불렸다. 상속은 법정상속 비율에 따라 재산을 나누기보다 이재용의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건희 전 회장의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보유지분은 법정 비율대로 상속됐지만 삼성생명 지분은 이재용이 절반을 물려받았다. 홍라희 전 관장은 삼성생명 지분을 포기하는 대신 그의 몫을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에게 배분했다.
평가
이재용은 사실상 첫 경영활동인 e삼성의 실패로 경영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다 故 이건희 회장이 갑작스럽게 와병해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삼성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후 몇 년 동안 우수한 실적을 올리면서 경영능력에 대한 의심을 희석할 수 있었다.
이재용의 최대 문제는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이른바 '사법 리스크'였으나 특별사면으로 이를 해결했다. 이재용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형기는 지난달 종료됐으나 특별경제가중처벌법상 5년간 취업이 제한된 상태로 직접 경영활동 전면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2022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삼성그룹을 직접 이끌 수 있게 됐다.
경력
1991년 12월 삼성전자 총무그룹 입사
2001년 3월~2003년 1월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
2003년 1월~2007년 1월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
2004년 7월~2008년 5월 에스엘시디 S-LCD 등기이사
2007년 1월~2008년 4월 삼성전자 전무, CCO(Chief Customer Officer)
2008년 4월~2009년 12월 삼성전자 전무
2010년 1월~2010년 12월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 COO
2010년 12월~2012년 12월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 사장, COO
2012년 12월 삼성전자 부회장
2015년 5월~2020년 8월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2015년 5월~2021년 3월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가족관계
슬하 1남 1녀
학력
경북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동양사학/학사)
게이오기주쿠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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