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12-22 17:09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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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기관사’로 선정된 조동식 기관사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도로교통공사가 ‘올해의 기관사’로 2호선 전동차를 운전하는 조동식 기관사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의 기관사는 매년 공사에서 최우수 기관사를 선발하는 대회로, 공사 승무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질을 평가한다 주요 평가 기준은 ▲ 전동차 운행규정·운전기술 등 이론적 내용 ▲ 전동차 속도조절·정위치 정차·제한시간 내 운전 등 기본 운전능력 ▲ 차량 고장·재난 발생 등 비상상황 시 대응 등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조 기관사를 포함해 우수 직원 10명이 선발됐다.
최고의 기관사로 뽑힌 조 기관사는 이날 기관사로서 일하며 겪은 미담을 나눴다. 조 기관사는 여느 때처럼 2호선 운행을 마치고 신정차량기지로 차량을 운전해 돌아왔다.
조 기관사는 객실 안에 남은 승객이 있는지 확인하던 중 미처 열차에 내리지 못한 할머니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겠다’며 난처한 모습이었다.
남은 일이 있었지만 조 기관사는 할머니가 지하철 안에서 길을 헤맬 것 같다는 생각에 “신촌역까지 모셔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바쁜데 괜찮다며 한사코 거절하면서 조 기관사 손에 사탕 한 움큼을 쥐어주고 챙겨줘서 고맙다고 했다. 결국 조 기관사는 할머니를 직접 신촌역까지 모셔다 드렸다.
조 기관사는 “일하면서 고객에게 무언가를 받아본 것은 처음이었다”며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에 근무하면서 최고로 뿌듯함을 느꼈던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고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필요한 승무 직원의 자질을 평가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시민들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 기관사는 신정승무사업소 소속으로 2007년 입사한 뒤 차장 업무를 맡아왔다. 기관사 업무를 맡은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 필기 이론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실기 평가에서도 우수한 역량을 보여 올해 최고의 기관사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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