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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형제, 지구대에 저금통 놓고 가…“더 어려운 사람 도와 주세요”

작성일 : 2022-01-04 15:48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형제가 기부한 저금통들 안에 들어 있던 현금 100만 8,430원 [충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 초등학생 형제가 게임기를 사려고 1년 동안 모은 돈을 “더 어려운 사람 도와달라”며 몰래 경찰 지구대에 놓고 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4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한 초등학생 형제가 종이가방을 들고 찾아와 충남 공주 금학지구대 현관 앞에 두고 돌아갔다.


당시 근무 중이던 윤여선 순경이 이 모습을 보고 밖으로 나와 종이 가방 안을 살펴봤더니 빨강·파랑·분홍색 돼지 저금통과 이름을 적지 않은 손편지가 2장 있었다. 윤 순경이 아이들이 향한 곳을 눈으로 쫓았지만 이미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저금통들에는 현금 100만 8,430원이 들어 있었다. 게임기를 사려고 모은 돈이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는 내용의 손편지에는 “조금밖에 안 돼요. 그래도 어려운 사람 도와주세요. 경찰 아저씨 감기 조심하세요”라고도 적혀 있었다.
 

초등생 형제의 손편지 [충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 관계자는 “게임기를 사려고 용돈을 한 푼 두 푼 모았을 텐데, 세밑에 선뜻 두고 간 마음 씀씀이가 천사처럼 너무 곱다”며 감사를 전했다.

공주경찰서는 이 현금에 금학지구대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을 보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초등학생 형제로 확인된 이 어린이들에게 표창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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