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과는 결별…金 “그 정도 정치 판단 능력이면 같이할 수 없다”
작성일 : 2022-01-05 17:55 수정일 : 2022-03-08 15:03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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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다.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선대위를 전면 해체하고 재건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비대한 조직을 정리하고 실무형 선거대책 본부로 꾸리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대선을 63일 앞둔 상황에서 지지율 급락과 선대위 내 내홍이 이어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그러면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복귀에도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들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존 선대위에 대해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다”며 “저와 가까운 분들이 선대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국민 우려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그런 걱정을 끼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듣고 싶어 하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게 시간을 좀 내주시라”며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께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다”고 호소했다.
또한 윤 후보는 “제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저의 이 부족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드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일관되게 가졌던 그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게도 모두 똑같이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저는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 정치의 길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에서 망가진 공정과 상식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면서 “하지만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과연 정권 교체가 가능한 것인지 걱정하고 계신다”며 사과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에 대해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고 사퇴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아침에 전화도 드렸는데 그동안 저에게 많은 조언과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주신 김 위원장님께는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으로도 좀 좋은 조언을 계속 해주시기를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갈등을 빚었던 이 대표에 대해서는 “저나 이 대표나 우리 둘다 국민과 당원이 정권교체에 나서라고 뽑아준 것이다. 저나 이 대표나 똑같은 명령을 받은 입장”이라며 “이 대표께서 대선을 위해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 하실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대선 역할론에 대해서는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해 주시면 된다”며 “얼마든지 선거운동이란 게 중앙선대본부의 직책이 있어야 꼭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일축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빠진 선대위를 선거대책본부로 재편하고 선대본부장에 4선 권영세 의원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선대본부와 별개로 정책본부도 둬서 ‘선대본부-정책본부’ 이원화 체계로 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고, 청년 세대가 캠페인에 주도적으로 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쇄신 선대기구에 20·30 청년층의 참여를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윤 후보의 핵심 측근인 권성동 의원과 윤한홍 의원 등은 선대위 직책 및 당직을 사퇴했다.
윤 후보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서는 “공식 기구에서 물러나게 되면 국민께서 우려하는 그런 일을 하기는 어렵다”며 “앞으로 그런 걱정을 끼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선대위 해산 입장을 발표하고 윤 후보는 지난 3일 중단한 공식 일정을 재개했다. 새로 구성된 선대본부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일단 선을 긋고 자력으로 지지율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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