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무총장·부총장 임명 강행
작성일 : 2022-01-06 19:02 수정일 : 2022-01-06 19:06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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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당직인선을 두고 정면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인적쇄신에 나서며 주요 당직 물갈이를 시도한 데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이 대표의 의견을 무시한 채 권영세 신임 사무총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 처리를 강행했다.
이에 이 대표는 “상정 권한은 당 대표에게 있다”며 상정을 거부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윤 후보에게 당무 우선권이 있다”며 받아쳤고 언쟁이 시작됐다. 이 대표는 윤 후보를 두고 “대선 후보는 최고위 구성원이 아니고 최고위 의장도 될 수 없다”며 안건 상정을 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초의 ‘울산 합의’를 꺼내며 윤 후보가 사전 요청 없이 일방적으로 인사를 밀어붙이려 한다고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특히 이철규 의원에 대해 “당 대표를 모욕하고 욕지거리를 해대고 휴대전화 포렌식까지 하자고 한 사람”이라며 성토했다.
이에 권 총장이 “대선 후보나 당 대표나 원래 욕먹는 자리”라고 하자 이 대표가 “가르치려고 들지 마라”고 언성을 높이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권 총장도 “가르치려는 게 아니고 저의 주장”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임명안 자체가 과연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한번 정치적으로 논의해보자”며 즉석 끝장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이 대표를 향해 “의견을 개진할 기회를 드렸으니 이제 그냥 임명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그것이 협의 절차”라고 맞섰다.
결국 윤 후보와 이 대표는 당직인선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대표는 “마음대로 임명장 쓰시라”며 “제 도장이 찍힌 임명장이 나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윤 후보는 권영세 신임 사무총장만 우선 임명하고 이철규 부총장 임명은 보류하자는 이 대표의 역제안을 일축하며, “좀 기다려보다 답이 없으면 둘 다 임명하겠다”고 회의실을 박차고 나갔다.
최고위는 1시간 반가량 이어졌다. 회의 도중 자리를 떴던 윤 후보는 의총 참석 후 당사로 돌아와 최고위 내용을 보고 받고 당초 방침대로 사무총장·부총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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