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탄도미사일 속도 마하 10 내외”…극초음속 미사일 가능성
작성일 : 2022-01-11 18:05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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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1일 오전 7시 27분께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엿새 만에 또다시 발사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5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긴급 토의를 한 직후에 이뤄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개최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에 대해 우려가 된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더 이상 남북관계가 긴장되지 않고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에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쏠 때마다 정부는 NSC 상임위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으나 논의 결과에 대한 문 대통령의 언급을 청와대가 직접 소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NSC 위원회는 위원들은 회의에서 북한이 연초부터 연속적으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정세 안정이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이번 발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NSC 위원회가 ‘강한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지난 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때 ‘우려’라고 표현한 데에서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는 지난 5일에 비해 상황을 엄중히 보아야 한다는 위원회의 판단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02년 북핵 위기 등 한국 대선 국면에서 북한의 개입 의지가 엿보이는 듯한 모습이 있었는데 이번 발사 역시 비슷한 성격으로 판단 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청와대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다. 특정한 판단에 기초해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종전선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종전선언이 더 어려움에 부닥치게 된 측면도 있지만, 오히려 (이런 안보불안 해소를 위해) 종전선언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전선언을 조속히 추진해 당사국 간 신뢰를 구축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쏜 발사체의 속도는 극초음속 미사일 범주에 드는 마하 10 내외인 것으로 파악했다.
합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 미사일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됐다며 “비행거리는 700㎞ 이상, 최대고도는 약 60㎞, 최대속도는 마하 10 내외”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지난 5일에 발사한 탄도미사일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체의 제원과 특성을 정밀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주장하는 미사일 발사 기종이나 의도는 오는 12일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이번 발사체에 대해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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