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Home > 의료인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사용 저조…손영래 “현장 적응 단계”

병용금기약품 많고 절차 까다로워…“개선방안 21일 설명”

작성일 : 2022-01-19 18:18 수정일 : 2022-01-19 18:23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엽합뉴스]


지난 14일부터 국내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처방이 시작됐으나 방역 판도를 뒤바꿀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초기 처방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4~16일 사흘간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은 사람은 39명뿐으로, 이는 초도물량 2만 1,000명분을 확보해 하루 1,000명 이상에게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당국의 예상보다 한참 못 미친다. 


이에 방역당국은 팍스로비드 처방 절차와 기준 등을 보완해 21일께 개선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에 대해 “이제 도입해서 현장에서 적응하고 있는 단계”라며 “처방이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손 반장은 “각종 처방 기준에 대한 부분이나 절차에 대해 다소 숙련이 필요한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 시기가 지나가면 처방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처방 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도 있어서 처방 기준이나 절차를 개선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제도상의 미진한 점이나 절차상 어려움이 있다면 빠르게 검토해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팍스로비드 병용금기 의약품은 28개로 국내에서 유통 중인 성분만 23개로 많은 편이며, 의료현장에서는 이를 복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처방할 수 없는 사례가 많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팍스로비드 병용금기 의약품 중에는 진통제 ‘페티딘’, 항협심증제 ‘라놀라진’, 항부정맥제 ‘아미오다론’, 항통풍제 ‘콜키신’ 등이 있다. 더욱이 항불안제 ‘세인트존스워트’, 항간질제 ‘카르바마제핀’·‘페노바르비탈’·‘페니토인’, 항결핵제 ‘리팜피신’, 항암제 ‘아팔루타마이드’ 등 6종은 해당 약제 복용을 중단했더라도 팍스로비드 투약이 불가능하다.

손 반장은 “기저질환자가 복용하는 (병용)금기 의약품이라든지, 환자의 신장이나 간 상태 등에 대한 판단이 결합되면서 (처방이) 억제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그외 절차적·기준상으로 까다로운 부분도 있다고 본다”며 “후자에 대한 부분은 개선 필요성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점을 의료계와 논의 중이고 최대한 신속하게 개선 방안을 도출해서 금요일(21일) 정도에 (오미크론 대응) 의료 체계와 같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료인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