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메타버스 개척하는 메타포밍시대 열 것”
작성일 : 2022-01-20 17:40 수정일 : 2022-03-15 17:58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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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 카카오 차기 대표 [카카오 제공, 재판매 DB 금지] |
카카오페이 ‘먹튀 논란’ 중심에 선 여민수 카카오 공동 대표가 올해 3월 예정된 대표 임기 연장을 포기하며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이 차기 단독 대표로 내정됐다.
카카오는 20일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남궁 센터장을 차기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남궁 센터장은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남궁 내정자는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큰 책임감을 가지고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며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미래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인 사업 영역을 디지털로 혁신하려 했던 우리의 도전은 국민들 시선에서는 누군가의 땅을 침탈하는 것으로 보는 시선과 질타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기존 세상의 기술 혁신 보다는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기업을 개편해 새 땅을 개척하는 것이 국민 요구와 창업 정신을 모두 지키는 길이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산업, 글로벌 시장과 같은 새로운 땅에 도전하고 개척하는 카카오, 사회적 책임에 대한 더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성장한 카카오, ESG 경영 시대에 우리는 그러한 사회적 요구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시대의 화성, 무궁무진한 땅 메타버스를 개척하는 메타포밍 시대를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여민수 대표가 최근 사내외 강도 높은 지적에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카카오는 조수용 공동대표가 3월 주총에서 연임하지 않기로 한 상태였다.
카카오는 작년 11월 25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대표를 차기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했으나 류 대표가 지난달 10월 카카오 주식을 스톡옵션을 행사해 대량으로 매각해 ‘먹튀’ 논란이 일었고 이달 10일 내정자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어 여 대표 역시 임기 연장을 포기해 당초 카카오가 발표한 여민수·류영준 공동대표 체제 구상은 남궁훈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남궁 센터장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한게임을 창립했으며, NHN 미국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의 각자 대표를 맡은 그는 지난해 12월 카카오 계열사의 미래 대비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카카오가 오랫동안 쌓아온 사회의 신뢰를 많이 잃고 있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회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을 거듭해 봤다”며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던 미래지향적 혁신과, 지금의 카카오 규모에 요구되는 시스템 구현 두 가지가 다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래 비전과 포용적 성장을 고민하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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