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자 9,860명 조사 결과…위중증자는 0.11%
작성일 : 2022-01-24 18:34 수정일 : 2022-01-25 16:05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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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점유율 및 추이, 변이 발생 현황 및 특성 분석현황, 설 연휴 당부사항 등을 발표하고 있다. |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9,86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치명률은 0.16%로,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현재까지 국내외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중증도는 델타 변이에 비해 낮으나 인플루엔자보다는 다소 높게 보고되고 있다”며 “국내 사례를 중심으로 비교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0.16%로 델타 바이러스 0.8%의 약 5분의 1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중 사망자는 6명으로 모두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대 이상이었으며, 이 중 90대와 70대가 각 2명, 80대와 60대가 각 1명이었다. 감염자 중 사망자는 0.06%에 불과했지만 연령 분포 차이를 보정해 표준화한 치명률은 01.6%로 추산됐다.
이는 델타 변이 치명률인 0.8%의 5분의 1수준으로, 델타 변이 대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치명률이 4분의 1수준이라는 남아공과 캐나다의 조사 결과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이번 조사의 사망자 수는 ‘역학적 관련자’까지 합하면 10명으로 늘어난다. 역학적 관련자란 오미크론 감염 사실이 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역학조사 결과 감염이 강하게 의심되는 사람을 뜻한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위중증 환자는 모두 11명(0.11%)으로 70대 5명, 80대 3명, 60대·40대·10세 미만 각 1명이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와 해외 오미크론 변이 현황을 종합하면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낮지만 인플루엔자(독감)보다 다소 높다.
정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확산돼서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중증·사망자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화율이 낮지만, 높은 전파력으로 단기간 내 대규모 발생 시 방역·의료대응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력을 보면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4,774명(48.4%)으로 가장 많았고 3차 접종자도 1,254명(12.7%)이나 됐다. 3,624명(36.8%)은 미접종자(접종력 확인 불가 사례 포함)이고, 나머지 208명(2.1%)는 1차 접종자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358명(23.9%)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900명(19.3%), 40대 1,674명(1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이달 셋째 주(1월 16∼22일) 국내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3%으로 증가하면서, 이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고 평가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감염자가 처음 나온 지난달 첫째 주에는 0.2%였으나 이달 들어 매주 12.5%→26.7%→50.3%로 2배씩 증가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 사례에서는 97.5%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다.
권역별 검출율은 호남권이 82.3%로 가장 높았고 경북권이 69.6%, 강원권 59.1%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고위험군 위주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지역 의료 기관으로 검사 확대 등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 전환을 이르면 이달 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진단검사 체계와 관련해 크게 두 가지 개편을 진행 중”이라며 “60세 이상 고령층 등 우선검사 대상자가 아닌 이들이 검사받을 수 있는 별도의 체계를 구축하고, 동네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 추가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일부 지역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이러한 체계 전환을 적용할 예정이며, 전국적으로는 빠르면 1월 말에서 2월 초까지 확대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동네 의료기관이나 호흡기클리닉에서 진단검사를 진행하는 부분은 각 의료기관의 준비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아울러 확진자·접촉자 격리기준을 좀 더 효율화하는 등 확진자 폭증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오는 26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특히 높은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먼저 방역체계를 기존 델타 체계에서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들 4개 지역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 접촉자 등 고위험군만 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그외 유증상자를 포함한 일반인은 선별진료소나 동네 병원(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도록 검사 체계가 개편되는데,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이러한 검사체계 개편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에 더해 오는 26일부터 백신 접종력에 따라 확진자·밀접 접촉자의 자가격리 기간도 단축하거나 면제한다.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인 경우, 접종을 완료 시 자가격리 없이 수동 감시로 전환되며, 밀접 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이들의 경우, 접종력과 상관없이 6∼7일 차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는다.
또한 방대본은 일상생활에서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또는 수술용·비말차단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만, 3밀(밀집·밀접·밀폐) 시설이나 감염 취약시설을 방문하거나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땐 KF94 또는 KF80 마스크 착용을 우선 권고했다. 넥워머나 발라클라바 등 겨울 방한용품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마스크 가드 등 다른 액세서리와 함께 사용하는 것도 권장하지 않는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대중교통 이용 등 이동 시 KF80 이상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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