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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RV 집중’ 전략으로 기아 역대 최대 실적 달성

2010년대 중반 판매비중 ‘승용 60%’에서 현재는 ‘RV 60%’

작성일 : 2022-01-26 18:55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기아가 지난해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라는 악재 속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레저용 차량(RV) 집중 전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는 26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8.1%, 145.1% 증가한 69조 8,624억 원, 5조 65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최대치며, 영업이익률도 7.3%로, 2012년 7.5% 이후 역대 최고다.


기아는 고수익 RV와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와 믹스 개선, 친환경차 판매 증가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의 비인기 모델을 단종시키고 승용차 중심의 기아 모델 라인 업을 쏘렌토, 카니발, 셀토스 등 고수익 RV와 친환경 차 중심으로 재편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쳤다.

이에 더해 기아는 지역별 맞춤 전략을 구사해 성공을 구가했다. 기아는 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탈 수 있는 패밀리카를 선호하는 인도 시장에서 RV만 판매했다. 이에 지난해 기아의 인도 판매량은 18만 2,000대로 전년 대비 29.2% 늘어 가장 높은 지역별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스포티지와 텔루라이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북미에서도 기아는 2020년 71만 4,000대 대비 2021년 96만 3,000대로 판매량을 6.8%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첫 전용 전기차인 EV6를 출시한 유럽 시장에서 판매도 2020년 43만 2,000대에서 지난해 51만 4,000대로 19.0% 늘었다.

또한 기아는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공급자 위주 시장 구조가 형성되면서 판매 증대를 위한 인센티브 축소 등이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

기아 재경본부장인 주우정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제품 상품성이 많이 개선되고 있고, 작년부터 브랜드 리론칭을 통해 브랜드력 개선 등 노력의 결과로 판매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는 성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올해 부가가치 차량을 많이 파는 ‘믹스 개선’ 전략으로 RV와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해 작년보다 13.5% 많은 315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르 세웠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1분기 EV6의 미국 판매를 개시하고, 국내에 이미 출시된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신형 니로의 해외 판매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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