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2-07 17:44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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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최영희 씨가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했다. [칠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고(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58)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국가 대표 선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6일 칠곡군에 따르면 최 씨는 전날 군청을 찾아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판을 들고 파이팅을 외쳤다.
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인 최 선수는 팀 내 지도자와 선배 선수에게 수년에 걸쳐 폭언과 폭행, 가혹행위 등 괴롭힘을 당하다 2020년 6월 22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최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감독과 주장에게 각각 징역 7년,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했다.
최 선수의 아버지 최 씨는 이날 동계올림픽 개막에 즈음해 선수로서 꿈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고 생을 마친 딸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딸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해 부모님을 호강시켜 드리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며 “(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숙현이 꿈을 대신 이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무대를 위해 선수들은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우리 국민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최 씨는 이웃 돕기와 체육선수 인권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딸 이름을 따서 ‘최숙현 재단’을 설립해 체육계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 선수를 도울 계획이다.
또 그는 딸을 잃기 전에도 2012년부터 설과 추석 등 명절이면 군청 주민생활지원과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100여 가구에 사과를 기부해왔다. 딸이 타계한 후에도 최 씨는 기부를 이어왔으며, 지난해부터 칠곡군에서 시행하는 에티오피아 후원사업에 동참해 매달 일정액을 기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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