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Home > 일반인

여천NCC 공장 폭발로 4명 사망·4명 부상…중대재해처벌법 수사 착수

폭발 후 화재는 없어…열교환기 시험가동 중 압력 폭발 추정

작성일 : 2022-02-11 18:11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11일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 3공장에서 과학수사대가 폭발 현장을 살피고 있다. 폭발은 오전 9시 26분께 열교환 기밀시험(테스트) 도중 발생했고, 현장에 있던 작업자 8명 가운데 4명이 사망하고 4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연합뉴스]


11일 9시 26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병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도 전담수사팀을 꾸려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을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피해를 확인하고 안전 조치를 취했다.


사상자는 폭발 당시 열교환기 주변에 있던 협력단체 직원 7명과 여천NCC 소속 1명으로 우선 시험 가동 당시 안전조치를 위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폭발 사고 현장에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이 사고는 냉각시설인 열교환기 청소를 마친 뒤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열교환 기밀시험(테스트)을 하며 내부에 압력을 높이던 중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열교환기는 진공 상태인 내부 배관에 에틸렌 등 화학 물질이 지나가면서 냉각이 되는 구조다. 여천NCC 측은 열교환기의 평소 운전 압력은 대기압의 10배 수준이고 사고 당시 17배까지 높였다면서 이 정도는 시험가동 시 일반적인 압력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폭발 후 화재로 이어지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보아 압력 폭발 형태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발의 충격으로 지름 2.5m, 무게 1t인 열교환기의 덮개(Floating Cover)가 튕겨 나가 콘크리트 구조 시설물과 정비를 위해 가설한 비계를 덮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기관은 청소를 마친 열교환기의 덮개 체결을 확인하고 시험 가동했는지, 현장에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후 부검을 통해 사망자들의 사인을 확인하고 현장 안전관리자 배치 및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전남경찰청은 최종상 수사부장(경무관)을 팀장으로 한 61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노동부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여천NCC 경영책임자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조사에 나섰다.

여천NCC 측은 열교환기 시험 가동 당시 작업자들이 일정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것이 지침 위반인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반인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