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 애도 분위기 속 유세 현장서 음악·율동 중단
작성일 : 2022-02-16 17:59 수정일 : 2022-03-16 09:25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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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단국대학교 부속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유세용 버스 차량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여야 모두에서 애도 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유세를 펼쳤다.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께 안 후보의 유세 차량 기사 50대 A 씨와 손평오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지역 선대위원장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소식을 접한 안 후보는 급히 이들이 안치된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잇따라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안 후보는 16일 대선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유세 버스 사망 사고 수습에 주력한다. 안 후보는 이날 새벽 순천향대 천안병원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일단 선거운동을 오늘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사례로 미루어 보아 안 후보는 장례 절차를 마치고 발인을 한 이후에야 유세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빨라야 이번 주말에야 선거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당은 유세버스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장례를 유가족들과 협의해 국민의당 장(葬)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이틀째 장례식장을 찾은 안 후보는 빈소에 머물며 조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인명사고가 터지면서 각 당 대선 후보 역시 일제히 조의를 표했다.
안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직접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로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유세 때 조의를 표하는 방식으로 대신하기로 했으며 대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영훈 후보 비서실장이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또한 여야 대선 후보 모두 이날 하루 전국 각지 유세 현장에서 일제히 음악(로고송) 송출을 금지하고, 운동원들의 율동을 중단하며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
한편 충남천안동남경찰서는 안 후보 유세용 버스 차량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공사 등과 합동 감식을 펼치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합동감식반은 후보 홍보방송 송출을 위해 자가 발전 장치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버스로 유입돼 이들이 질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세용 버스 차량이 운전석 옆 창문을 제외한 모든 창문이 특수 소재(필름)로 덮여 있어 환기가 전혀 되지 않았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또 차량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한 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차량 임대 관계가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도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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