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구조요청 듣고 1명 붙잡아…다른 1명은 자수
작성일 : 2022-02-22 16:24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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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서 발생한 대낮 2인조 강도 사건 당시 이명석(우측 첫번째) 씨가 피의자를 검거하고 있다. [이명석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성남수정경찰서는 대낮 도심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 사건 해결에 큰 공을 세운 이명석 씨(47·전기공사업)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22일 수여했다.
앞서 지난 7일 A 씨 등 중국 국적의 2인조 강도는 성남시 수정구의 한 여행사 사무실에서 업주 B 씨를 흉기로 위협해 800만 원 상당을 갈취했다. 이들은 이어 추가로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B 씨를 차에 태워 감금한 채 100m가량을 이동했다. B 씨는 차가 정차한 틈을 타 밖으로 뛰쳐나와 구조를 요청했다.
이 씨는 정오께 점심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해 업무를 시작하려던 중 B 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 나와 강도 사건 피의자를 붙잡았다. 이를 목격한 다른 시민들이 모여들어 이 씨를 도왔다.
이 씨는 “구조 요청을 듣고 무작정 가해자를 잡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데이트 폭력인지, 가정 폭력인지 알 수가 없었다”며 “그런데 피해 여성의 마스크가 살짝 벗겨지면서 입 주변에 청테이프가 붙은 것을 보고 강도인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씨를 비롯한 시민들에게 검거된 A 씨는 “놔달라. 도망가지 않겠다”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이 잠시 손을 놔준 사이에 그대로 달아났다. 이 씨는 곧바로 30∼40m를 추격해 다시 A 씨를 붙잡았고, 사건 현장으로 되돌아와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A 씨의 공범은 여행사 사무실의 문을 잠그려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A 씨가 붙잡히는 모습을 보고 도주했으나,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튿날 오후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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