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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 단일화 결렬에 책임 소재 놓고 공방

尹 측 “공동 인사권 합의” 安 측 “제안 들은 것뿐”

작성일 : 2022-02-28 18:15 수정일 : 2022-03-04 19:13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단일화가 불발된 데 대해 28일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선대본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쪽에서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며 “더 이상 노력해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좀 의문이 있는 점은 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측근인 권선동 의원 역시 강원 유세에서 “국민의당과 안 후보가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저희가 다 수용했다. 그래서 합의문이 만들어졌는데 그쪽에서 거부한 것”이라며 단일화 파경의 책임을 안 후보 측에 돌렸다.

국민의힘은 전날 단일화 협상 경과 일지를 공개한 데 이어 윤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인수위 단계부터 ‘대등한 자격의 공동인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크게 양보했으나 안 후보 측이 이를 거부해 결렬했다는 것이다.

특히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공동 인사권 행사는 대리인 사이에 합의된 사안으로, 윤 후보가 보고 받아 승인했으며 한 후보 역시 이를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 측 장제원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선대본부장이 지난 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 마라톤 회의를 벌이면서 각 후보 허락을 받아 최종 합의를 했으나 안 후보가 이를 뒤엎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윤 후보 측의 주장에 대해 안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일화 협상 경과와 일지를 공개한 것에 대해 “마치 수사기관의 허위조서를 보는 느낌을 받았다”며 “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까발리는 것은 정치 도의와 윤리에 어긋난다”고 발끈했다.

이 본부장은 “제발 단일화 손을 잡아달라고 간청해서 저는 선의를 가지고 손을 내밀었다가 마치 그분들이 오히려 제 손목을 내리쳐서 제 손목이 잘려 나간 그런 불쾌감과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로부터 전권을 받아 협상을 진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제가 전권을 갖고 협상하거나 그런 자격을 가진 것은 아니다”며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인수위 문제, 행정부 운영 문제, 정당 간의 문제, 합당에 대해 윤 후보가 가진 구상을 저희가 들은 것”이라고 합의한 사항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경선은 못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자기들은 어떻게든지 여론조사 경선만은 빼달라는 입장이었고 안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은 단일화하는 아주 기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 이후 일주일 동안 일언반구 단일화 관련 답변이 없었을 뿐 아니라 국민의당이 (유세차 사고로) 불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후보 사퇴설, 선거운동 중단설, 경기지사 대가설 등 가짜뉴스를 만들어 뿌리며 흑색선전을 하는 것에 대한 불신이 복합적으로 쌓였다”고 단일화 협상 결렬에 대한 책임이 윤 후보 측에 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 역시 이날 전북 정읍 유세 중 공동 인사권 행사 등을 제안받았느냐는 질문에 “저는 어떤 세부 내용도 듣지 못했고 어떤 것도 요구한 것이 없다. 제가 요구한 것은 국민께 말씀드린 대로 국민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제안을 했고 답을 이 순간까지 못 들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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