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인사서 국민 통합 강조…"국민만 믿고 뜻에 따를 것"
작성일 : 2022-03-10 18:14 수정일 : 2022-03-10 18:17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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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이 접전 끝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0.73%포인트 차로 승리를 거뒀다.
10일 오전 개표율 100% 기준 윤 당선인의 득표율은 48.56%였으며 이 후보의 득표율은 47.83%로 두 사람 간 표차는 무효표 30만 7,000여 표보다 적은 24만 7,000여 표로 헌정사상 가작 적은 격차를 기록했다.
이날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윤 당선인은 당선 인사에서 "벅찬 마음과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국민 여러분 앞에 섰다"며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 뜻에 따르겠다"며 국민 통합 메시지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국민 통합과 지역감정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향은 모든 지역이 공정하고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뒤돌아볼 이유도 없고, 오로지 국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소야대가 된 현 상황에 대해서 "민주국가에서 여소야대라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어느 당이 대통령 행정부를 맡게 되면 다른 당이 의회의 주도권을 잡게 되고 하는 것이 크게 이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여소야대 상황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돼 갈 수 있는 기회"라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일하러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믿는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며 "저 윤석열,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대선에서 패배한 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에서 일상을 뒤로하고 함께해 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 또 밤낮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고개 숙였다.
이 후보는 윤 당선인에게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우히 국민을 믿는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 의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5분가량 진행된 통화에서 윤 당선인에게 전화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를 많이 했다"며 "선거 과정에서 갈등과 분열을 씻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며 "빠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치적 입장이나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다.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자"며 "새 정부가 공백이 없이 국정운영을 잘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인수위 구성과 취임 준비로 바빠질 텐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를 잘하기를 바란다"며 통화를 마쳤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 대해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당선된 분과 그 지지자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한 분과 그 지지자께 위로 마음을 전한다"며 "코로나 상황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선거가 무사히 치러지도록 협조해 준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선거 과정이 치열했고 결과의 차이도 근소했지만 이제는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국정 공백 없이 마지막까지 국정에 전념하며 차기 정부가 잘 출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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