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3-11 17:26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 |
|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 [사진=연합뉴스] |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11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주제안을 내고 금호석유화학이 주주친화 경영이 미흡해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사내이사 선임과 2명의 사외이사 선임을 제안하며 경영복귀를 시도했다. 이번 금호석유화학 주총은 이익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한다. 2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자에는 사측이 추천안 2명과 박 전 상무가 추천한 2명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박 전 상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금호석화는 창사 최대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5만 원까지 폭락했는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며 “지난해 주주총회 이후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를 약속했으나 제대로 이행된 것이 없고 결국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외면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호석화는 올해 주총을 불과 3주 앞둔 8일에서야 공고를 하고 여러 가지 제안을 발표했지만, 진정성과 실현 의지를 믿는 주주는 소수에 불과하다”라며 “회사 측이 주주친화 경영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배당성향이 낮아졌고, 자사주 소각도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총에서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이익배당을 보통주 주당 1만 원, 우선주 1만 50원의 역대 최고액으로 정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상무 측은 “연결 기준 이익금의 14%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19.9%의 배당성향보다 하향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상무는 “배당성향은 향후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 30%를 유지해야 하지만, 올해 화학업종의 다운사이클과 우크라이나 침공 등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21%만 제안하게 돼 주주들에 송구하다”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금호석유화학이 현재 보유한 17.8%의 자사주 가운데 10%를 올해 안으로 소각해 달라”고 역으로 요청했다.
한편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의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인 8조 4,618억 원이다. 이에 더해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4년 안에 매출을 41.8%가량 늘려 연 매출 12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금호석유화학 핵심 사업인 NB라텍스를 포함한 합성고무 사업과 에폭시, 정밀화학 사업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매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자동차와 바이오·친환경 소재, 고부가 스페셜티 영역 등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 탄소나노튜브(CNT)와 바이오 소재 제품 등 자체 성장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