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3-17 15:09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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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별세한 흥남철수작전의 영웅 로버트 러니 미 해군제독 [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보훈처가 한국 전쟁 시기 흥남철수작전에서 활약한 로버트 러니 미 해군 제독이 지난 10일 94세를 일기로 별세해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조전을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황 처장은 러니 제독의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 “한국의 자유와 평화에 헌신한 흥남철수작전의 영웅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면서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미래 세대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유엔참전용사 사망 시 예우를 위해 수여하는 추모패를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러니 제독은 흥남철수작전을 펼쳤을 당시 미 해군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 호의 일등항해사로 복무해 피란민을 흥남에서 탈출하는 데 기여했다. 메러디스 빅토리 호 선원들은 흥남철수작전을 펼쳐 1950년 12월 22일 흥남항이 폭격을 받는 상황에서 피란민들을 사흘 뒤인 12월 25일 거제도까지 무사히 인도했다.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 호에는 정원의 7배가 넘는 1만 4,000여 명의 피란민이 승선했다. 흥남 부두 주변에 설치된 기뢰를 피해 단 한 명의 피해도 없이 무사히 거제도까지 도착한 이 항해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불린다. 흥남철수작전은 지난 2004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상구조로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고인은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참전 뒤 변호사로 일하는 동시에 뉴욕주 해군 방위군으로 복무를 계속했다. 생전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한 그는 전쟁을 딛고 성장을 이룩한 모습에 뿌듯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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