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습사용승인 후 공급 일정·투약 계획 안내할 것“
작성일 : 2022-03-21 18:54 수정일 : 2022-03-21 18:56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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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
정부가 미국 화이자 사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2주면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대체하기 위해 MSD(머크앤드컴퍼니) 사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를 조속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팍스로비드 재고량에 대해 "현재 추세로는 2주 정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처방량이 늘고 있다"며 "3월 말 추가 물량 도입을 추진하고, 추가 구매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정 청장은 "MSD 사의 라게브리오 신속 도입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진행하겠다"며 라게브리오의 효능에 대해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작년 12월 긴급사용승인을 할 당시 입원 또는 사망의 비율을 30%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보고했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입원을 46%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에서 최근 시행한 임상 3상 결과에서는 (입원을) 65% 정도 줄인다는 정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내 화의자 팍스로비드는 총 8만 7,000여 명분이 사용됐고, 재고는 확보한 수량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약 7만 6,000명분이다. 팍스로비드가 이달 셋째 주와 같이 일평균 5,642명분이 쓰인다면 국내 제고는 2주면 전부 소진된다.
정부는 앞서 팍스로비드의 대체재로 지목받는 라게브리오를 선구매 계약으로 24만 2,000명분을 확보했으며, 우선 10만 명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늦어도 24일까지 라게브리오의 긴급사용승인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 청장은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처방에 대해 "두 약의 수급 상황과 확진자의 기저질환, 투여 중인 얄물 등을 고려해 의사가 판단할 것"이라며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투약 시기가 (증상발현) 5일 이내이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조기에 진단·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 청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중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게 되면서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국외 감염 사례의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고, 세부 계통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에서 전파력이 보다 높은 BA.2의 검출률이 국내 사례에서는 41.4%, 해외 유입 사례에서는 56.9%로 증가했다"고 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의 99.99%를 차지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유형에 따라 BA.1, BA.1.1, BA.2, BA.3 등 4개가 있다. 이 가운데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리는 BA.2는 전파력이 BA.1보다 30% 높지만 중증도와 입원율에는 차이가 없다.
BA.2 발견 초기, 외국에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만으로 변이 구분이 잘되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렸으나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PCR 검사로 판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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