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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버스 기사 고용승계 안 돼 극단적 선택…경찰 조사

작성일 : 2022-03-23 16:25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버스 손잡이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연관 없음. [사진=연합뉴스]


23일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께 울산 한 원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50대 버스 운전기사 A 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 조사에 나섰다.

버스회사 동료 B 씨는 며칠 전부터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이날 A 씨 거주지를 찾아갔다가 A 씨가 숨진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유서가 있는 점 등을 토대로 A 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8월 기존에 근무하던 버스회사가 경영난으로 버스노선 등을 다른 회사에 넘기는 과정에서 고용 승계가 되지 않았다. 

당시 A 씨는 비슷한 처지에 놓인 직원들과 함께 고용 승계를 요구하는 천막농성 등을 벌여 지금까지도 36명 고용이 해결되지 않아 220일 넘게 농성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A 씨는 고용 승계 요구 활동을 하던 중 지난달 건강 악화로 농성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는 “A 씨는 18년간 일해온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된 상황에 억울함을 호소해왔다”며 “유서에도 해고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온 정황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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