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부터 점진 완화 중…방역 강화 필요성 떨어져”
작성일 : 2022-03-29 18:08 수정일 : 2022-03-29 18:39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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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이 29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일시에 모든 거리두기 조치 등을 해제할 경우에는 유행이 증폭될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에 지난달 중순부터 점진적으로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 조치를 유지한다고 해도 유행을 억제하기 어렵고, 역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해도 종전보다 유행 확산에 미치는 영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을 고려할 때 방역 강화 필요성 자체는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비롯해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로, 조정안 내용이 정해진 바는 없다”며 “금주 중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31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대면 회의를 거쳐 4월 1일 다음 주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한 손 반장의 발언은 방역조치 완화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손 반장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비정기적으로 단속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부의 강제적 조치보다는 개인의 자율적인 노력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최근 국민이 활동·만남을 자제하면서 이동량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국민들의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며 스스로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4만 7,554명으로 전날 18만 7,213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다만 이는 주말 간 감소한 검사 건수가 평일이 되면서 다시 늘어나 확진자 수도 같이 증가한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인 22일 35만 3,911명과 비교하면 6,357명 적고, 2주 전인 15일 36만 2,281명보다도 1만 4,727명 적은 수준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위중증 환자·사망자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고,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BA.2(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는 등 위험 요소가 남아 있어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할 걸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보다 1.3~1.5배 높은 BA.2 변이가 지난주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감소세는 완만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 대변인은 “확진자가 점진적으로 감소하더라도 유행이 장기간 누적된 상황인 만큼, 앞으로 2~3주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행히 BA.2 변이의 중증도에는 차이가 없고, 유효한 항체치료제와 항바이러스제가 국내에 도입돼 있어 새로운 변이 출현을 감시하면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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