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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아직은 확진자 감소세 완만…불확실성 요인도 있어”

“위중증 환자 최대치 2,000명 내외 아닌 1,300~1,700명 정도로 예측”

작성일 : 2022-03-30 17:33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난 가운데 완만한 확진자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이라는 불확실 요인이 있어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확진자 추이에 대해 “2주 전부터 확진자 발생은 최고 구간을 지나 계속 감소세”라며 “지금은 이러한 감소세가 계속되고 더 분명해지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은 감소세가 완만하다”며 “하루 평균 30만 명 안팎의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오미크론의 세부계통인 BA.2 변이(스텔스 오미크론)가 확산하는 불확실성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고 2~3주 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봤으나 현재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이러한 예측에서 벗어난 양상이다. 이전 유행에서는 확진자가 증가하면 2~3주 후에 위중증 환자가 증가했으나 이번 유행은 그 간격이 1주일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사망자 수 증가 속도 역시 급격하지 않았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1,30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나 당초 예측보다는 적은 수준이었다. 이날 사망자 수는 432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손 반장은 “당초 위중증 환자 최대치를 2,000명 내외로 예상했으나, 지금은 1,300∼1,700명 정도로 분석하고 있다”면서“오미크론의 특성, 먹는 치료제 처방 등으로 중증화율이 낮아진 효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는 위중증 환자보다 사망자가 조금 뒤늦게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이번 유행에서는 사망자가 오히려 좀 더 초기에 증가하고, 증가해야 하는 구간에서는 거의 유사하게 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 계속 증가하는 현상으로 갈지, 상황을 어느 정도 유지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사망자가 계속 증가할지,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처럼 2·3배까지 증가할지,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많아 현재의 사망 수준 자체가 유지되면서 점차 감소하는 국면으로 갈지 등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평가가 가능하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손 반장은 현재 집계되는 사망자 중에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호흡기 증상이 악화해서 사망한 환자도 있지만, 오미크론에 감염된 상태로 기저질환이 악화해서 사망한 환자들이 섞여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확진자를 대면진료를 보는 외래진료센터가 계속해서 증가하면 지금의 재택치료 체계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반장은 “격리와 음압시설들을 중심으로 한 특수치료체계에서 일선 동네 병·의원과 대형병원에서도 일반 진료 공간을 활용한 의료체계로 점진적으로 이행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단식 이행은 현장 혼선이나 치료체계 공백을 야기할 수 있어 점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대면진료 활성화와 재택치료 체계를 병행하고, 충분히 대면진료가 활성화되는 순간에 재택치료체계 전환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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