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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서 공군 KT-1 2대 비행훈련 중 충돌…탑승자 4명 전원 순직

KT-1 공중 충돌 사고는 처음…민간인 인명 피해는 없어

작성일 : 2022-04-01 17:13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1일 오후 1시 36분께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한 들판 인근에 공군 훈련용 전투기 KT-1 두 대가 충돌해 추락했다. 사진은 전투기 충돌 직후 낙하산으로 탈출하는 조종사들의 모습. [연합뉴스=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 사천에 있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1일 훈련기 2대가 비행훈련 중 공중 충돌해 학생조종사 등 탑승자 4명이 전원 사망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2분께 공중비행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 1대와 이어서 계기비행으로 이륙한 KT-1 훈련기 1대가 오후 1시 37분께 비행기지 남쪽 약 6km 지점 상공에서 공중충돌해 추락했다.


계기비행은 조종사가 육안으로 지형지물을 파악하는 시계비행과는 달리 항공기 위치 등을 장착된 계기에만 의존하는 비행 방식이다. 

추락한 KT-1은 복좌(2인승) 형태로 학생조종사 1명(중위)과 비행교수(군무원) 1명 등 2명씩 총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직후 2대에서 모두 비상탈출이 이뤄졌으나 4명 공군은 전원이 순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현재까지 확인된 민간인 인명 피해는 없으며, 민가 등 재산피해 상황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 주변에 민가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천읍에 있는 한 교회에서 훈련기 파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완전히 진화됐으며, 인명피해 및 내부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2대를 포함한 장비 28대와 소방·군·경찰 등 인력 133명을 현장에 투입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현장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KT-1은 학생조종사들이 전투기 조종의 ‘기본과정 교육’을 받을 때 활용되는 훈련기로, 국내 기술로 설계·개발된 최초의 국산 기본훈련기다. 무장은 돼 있지 않으며, KT-1이 공중에서 서로 충돌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지난 2003년 11월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비행교육 훈련 중 KT-1이 추락한 사례는 있었다. 당시 공군은 조종사의 엔진전자제어장치 스위치 조작 잘못으로 인해 기체가 추락했다고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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