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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사망자 감소할 듯"

'XE' 변이 등장에 "전파력·치명률 따라 거리두기·방역패스 재가동도 염두"

작성일 : 2022-04-04 18:18 수정일 : 2022-04-04 18:26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3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4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추이에 대해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 1,315명이 최대치였던 것 같다"며 "위중증 환자는 크게 증가하는 현상 없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분석했다.

손 반장은 사망자에 대해서도 "다소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제 감소하기 시작하는 패턴으로 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문가들은 사망자가 600~700명, 800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 그렇게 증가하는 현상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3월 24일·25일께 주간 평균 359명이 정점이었을 것 같은데, 그 이후 감소하는 경향"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18일 기준 1주간 하루 평균 40만 5,000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고 완만하게 감소하는 모양새다. 이날 기준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28만 5,000명까지 떨어졌다. 또 앞서 정부는 위중증 환자가 1,300명~1,800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는데, 위중증 환자가 낮은 수준의 정점을 형성한 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손 반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도 "위중증 환자. 사망 환자도 금주 또는 다음 주가 정점 구간일 것으로 본다"며 "당초 걱정했던 것만큼 그렇게 아주 급증하는 현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점차 떨어지고 의료체계 대응 여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을 위한 제한을 대부분 해제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정부는 이날부터 2주간 적용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하며, 2주 후 상황이 안정되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손 반장은 일상회복 추진 기준을 절대적인 수치로 제시하기는 어렵다면서 "위중증·사망자가 정점을 지나 안정적인 감소세가 나타나고 의료체계 대응 여력도 안정화 경향이 나타나면 거리두기 조치 전면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확진자 수가 점진적으로 줄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십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거리두기를 계속해서 완화하는 이유에 대해 "오미크론 자체가 델타보다 전파력이 2~3배 강해서 거리두기 자체의 효과성이 상당히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초 (거리두기) 모델에서 풀었을 때 델타는 (확진자가) 2배 이상 급증한다는 결과가 나오는데, 오미크론은 10% 내외 정도의 영향이 있었다"며 "치명률은 상당히 낮아서 거리두기의 효과성이나 효율성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스텔스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 '2차 정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 오미크론 변이(BA.1)와 스텔스 오미크론의 혼합 변이인 'XE' 감염 사례가 해외 곳곳에서 확인되는 등 변수가 남아있어 거리두기 폐지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2차 정점 가능성에 대해  "존재한다.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기는 이른 것 같다"면서도 2차 정점을 겪은 국가들과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에서는 BA.1 유행이 크게 한 번 끝난 이후 BA.2 우세화로 새로운 유행이 시작해 두 번의  유행 정점을 형성했지만, 우리나라는 BA.1과 BA.2가 순차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XE 변이에 대해서는 "전파력, 치명률, 백신 예방 접종 저항력 등 3가지를 평가한 결과에 따라 거리두기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방역전략의 재가동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XE 변이의) 전파력이 얼마나 빨라지고, 치명률은 얼마나 높아지는지, 기존 예방접종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와 중증화·사망 방지 효과는 여전히 유효한지 등을 집중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XE는 오미크론 계열 변이에서 BA.2에 이어 나온 것"이라며 "앞서 BA,2가 BA.1보다 전파력은 좀 더 빠르지만, 방역 전략이 달라질 정도의 차별점이 없었던 것처럼 XE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주말 간 검사량이 감소하면서 14만 7,175명으로 41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손 반장은 이에 대해 "하루 확진자 수에 너무 의미를 크게 부여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추세를 봐야 한다"며 "수요일부터 다시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오늘 수치를 절대시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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