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측 “정상 아닌 상황”…尹 “특정 인사 배제한 사실 없어”
작성일 : 2022-04-14 17:54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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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새로운 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을 둘러싸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간의 갈등이 드러나면서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공동정부 구성안도 사실상 파기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초대 내각 구성원 중 안 위원장 측 추천 인사가 반영되지 않자 안 위원장은 13일 윤 당선인과 인수위 관계자들과 함께하기로 한 도시락 만찬에 불참했다. 이어 14일 오전 10시 30분에 예정된 서울소방본부의 소방정책 현장 방문을 비롯한 공식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앞서 대선을 엿새 앞둔 상황에서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전격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고 공동정부 구성과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에 합의했다. 인수위가 결성될 당시 인수위원 24명 가운데 8명이 안 위원장 측 인사로 꾸려져 공동정부 구성이 순풍을 타는 것 같았으나, 최근 발표한 국무총리를 비롯한 1기 내각 구성원 중 ‘안철수계’나 안 위원장 추천 인사는 1명도 없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지난 한 달 동안 정신없이 인수위 활동을 했는데 지금 상황을 돌아보고 판단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선언문을 보면 공동정부 구성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돼 있는데 과연 그런 정신이 제대로 실천되고 있나”라며 “안 위원장은 공동정부의 한 축으로서 인수위 활동을 조율하고 관리하며 윤 당선인에게 보고하고 노력을 했는데 인선 관련해서 상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명단조차 보고되지 않았다는 건 비정상적”이라고 밝혔다.
공동정부 구성안이 흔들리면서 실무합의만을 남겨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역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특히 국민의당 내 당직자 전원이 합당 전 명예퇴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동정부가 사실상 파행된 데 따른 집단 반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날 초기 정부 내각 인선에 안 위원장 측 추천 인사가 배제됐다는 지적에 대해 “내각 인선에 관한 추천은 여러 분들로부터, 많은 분들로부터 전부 추천을 다 받았다”며 “어느 특정 인사를 배제하거나 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추천받은 분들과 우리나라의 인재풀에서 저희가 잘 찾아서 서로 비교하고 이렇게 해서 우리가 장관 후보자를 선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과 전날 오전 독대하면서 인선과 관련해 사전에 설명하고 논의했는지, 이날 안 위원장과 만나거나 연락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글쎄 저는 좀 이해가 안됩니다만, 제가 (안 위원장에게) 추천을 받았고 또 인선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설명드렸다”며 “거기에 대해 뭐 무슨 아무 문제가 없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1기 내각의 8개 부처에 대한 2차 인선을 발표하기 전 안 위원장과 독대해 인선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이 내각 인선 문제로 안 위원장이 이날 공식 일정을 취소한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안 위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제가 인선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어제 충분히 설명드렸고 본인이 뭐 불쾌하거나 이런 전 전혀 없으신 걸로 안다”고 해명했다.
또 “무슨 일정을 취소했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어제 (인수위) 분과 보고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 안 나오신 걸 갖고 일정을 취소했다는 그런 식으로 (언론에서) 보고 계신 모양인데, 저는 구체적으로 (안 위원장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 본인 입장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했을 때 느낌이나 이런 거에 비춰보면, 무슨 뭐 글쎄 저하고 이야기를 할 때는 그렇게 안 하시고 본인이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건 제가 알 수 없습니다만은, 기자분들 이야기하시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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