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일정 취소 하루 만에 다시 출근…“임기 끝까지 최선”
작성일 : 2022-04-15 17:47 수정일 : 2022-04-15 17:53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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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
새로운 정부 내각 인선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마찰을 빚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모든 일정을 취소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출근하며 공동정부 구상안은 일단 위기를 넘겼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14일 저녁 직접 만나 내각 인선과 합당 등을 원만하게 처리할 것을 담판 형식으로 합의하며 관련 갈등은 봉합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윤 당선인이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한 18개 부처 장관 인사에서 ‘안철수계’나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한 명도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안 위원장 측은 윤 당선인이 안 위원장에게 인선안을 미리 공유하는 절차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이에 13일 저녁 윤 당선인이 주재한 도시락 만찬에 불참한 데 이어 전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이 공동정부가 사실상 파행되자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날 윤 당선인과의 담판으로 다시 일정을 재개한 15일 안 위원장은 통의동 인수위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인수위원장 업무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엄중한 일이기 때문에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국가를 위해 일을 완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과의 전날 만찬 회동에 대해선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습니다만, 다시 국민들께 실망을 끼쳐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다만 ‘공동정부 정신이 어떤 게 훼손됐냐’는 질문에 안 위원장은 “그건 끝나고 나서…”라며 답을 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앞으로 국정 전반에 대해서, 인사라든지 정책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중소벤처,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더 제가 전문성을 갖고 더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 윤 당선인과 함께 참석했다. 이를 두고 한쪽에서는 인선 갈등을 가까스로 봉합한 안 위원장에게 윤 당선인이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 위원장은 간사단 회의 모두발언에서 “먼저 당선인께서 직접 이렇게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간사단 회의가 일주일에 4번, 전체회의가 1번 해서 일주일에 6번 회의하고 있다. 그 중에 두 번은 당선인께서 직접 주재하신다”며 “아마 역대 인수위 중에서 가장 많은 회의를 하고, 가장 알차게 거기서 논의한 결과물들이 나오고, 또 당선인께서 이렇게 많이 참석해주시는 그런 인수위는 지금까지 역사상 없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 자체가 국가와 국민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에서 나오는 그런 일이라 생각한다”며 “그러한 당선인님의 기대에 부응해서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우리나라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수 있는 국정과제를 제대로 잘 만들겠다는 그런 다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안 위원장님을 비롯해서 인수위원들의 밤낮 없이 고생하시는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도 틈틈이 분과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습니다만, 각 분과에서 현장 간담회와 국정과제 선별 업무에 정말 애쓰시고 내용도 아주 충실하고 제 마음에도 흡족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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