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위원장 22일까지 빈소 지킨다…윤 당선인 20일 조문 예정
작성일 : 2022-04-19 18:09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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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대 대통령선거 기간 당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왼쪽)과 부친 안영모 씨(오른쪽) [당시 국민의당 선거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의 부친 안영모 씨가 19일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한 안 위원장은 전날 오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선언식에 참석해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선언’만을 마치고 급하게 부산으로 내려갔다. 안 위원장은 오는 22일까지 인수위에 출근하지 않고 상주로서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리던 그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군의관 복무를 마친 뒤 963년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에서 범천의원을 개원하고 인술을 펼쳐왔다. 당시 범천동 일대는 판자촌이었는데, 고인은 시내 중심가 병원의 절반 수준의 진료비를 받으며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치료해왔다.
고인은 40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 배달 소년을 데려다 치료한 뒤 “어린 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냐”며 치료비를 받지 않고 돌려보내기도 했다. 이 사연은 지역 일간지에 실리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이러한 고인의 모습에 감명받아 평생 고인이 실천해온 나눔의 자세를 닮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공대 대신 의대에 진학한 이유에 대해 “피를 끔찍하게 싫어하던 내가 아버지가 좋아하실 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대에 가기로 결정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알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고인은 지난 2012년 안 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고심하자 평생 운영해온 범천의원의 문을 닫은 바 있다. 당시 안 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화제가 되며 취재진의 병원 방문이 잦아져 부담을 느껴 병원을 폐쇄한 것이다. 고인은 안 위원장의 대선 출마를 만류했으나 안 위원장이 정치에 입문한 뒤로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
고인은 슬하에 장남 안 위원장과 차남 안상욱 미소생한의원 원장, 장녀 안선영 씨 등 2남 1녀를 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지며, 유족들은 20일 낮 12시부터 조문을 받는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에 있을 예정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공원이다.
유족들은 “코로나19가 아직 확산세이고, 평생 베푸는 삶을 사신 고인의 유지에 따라 조화와 조의금을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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